결혼식 숙박 문제로 친구들과 갈등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친구는 곧 결혼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친구는 코로나로 인해 결혼식 하객 문제로 너무 고민이 많았는데요. 이에 조금 멀리서 오는 하객들에게는 숙박을 제공하기로 했죠. 그리고 A씨도 멀리서 결혼식을 참석할 예정이었기에 친구가 숙박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멀리서 오는 친구들이면서 서로 친분이 있어 함께 숙박이 가능한 사람은 A씨를 포함해 6명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2명씩 3개의 방을 예약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1~2명의 친구들이 '그냥 트리플룸이 있으면 3명이서 방 2개를 잡아도 된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2인실 3개를 예약할지, 3인실 2개를 예약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씨는 결혼하는 친구와 남편이 인사도 한 사이니 아이와 남편이 같이 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남편도 마침 숙박을 제공해준다고 하니 같이 가도 되지 않냐고 제안했죠. 이에 A씨는 방 세 개 중 하나를 A씨 가족이 쓰고, 남은 방 2개를 1개는 2인실, 1개를 3인실로 하면 원래 방 3개를 잡으려고 했던 계획과 똑같다는 생각을 한 것이었죠.
이에 A씨는 자신의 계획을 친구들에게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사실 방 세 개라는 사실은 변함없는 사실이고 2인 실과 3인실 차이는 조식 금액 차이밖에 안 나는데 아이는 조식 비용을 내지 않으니 별 문제없을 거라 생각한 것이었죠. 그러나 친구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 중 한 명의 친구는 A씨에게 '염치가 없다' '하객 없을까 봐 숙박비까지 들여서 결혼하는데 비용을 줄여주지는 못하고 기어코 돈 더 쓰게 만들어야 하겠냐'라고 말했고, 또 다른 친구는 '우리끼리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도 좀 떨고 싶은데 왜 아이에 남편까지 데려오냐'며 A씨를 타박했습니다.
A씨는 이렇게 자신을 몰아부치는 친구가 너무 서운하고, 결혼하는 친구도 이 상황을 다 알면서 아직까지 연락 없는 것이 서운했습니다. 그냥 결혼식을 가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하네요.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에 아이까지 달고 와서 다음 날 점심까지 해결하려고 했다니.. 정말 구질구질하네.. 혼자 가려다가 방 하나 쓸 수 있을 것 같으니 온 식구 다 데려가려는 심보가 보임' '친구 결혼식 핑계로 가족여행 가려고 하나.. 그렇다고 축의금 더 할 사람처럼 보이진 않음' '와 호텔 조식까지 먹으려고 했구나. 완전 호캉스 하려고 했네' '잘못 본거 아니죠? 서운? 결혼식 당사자인 친구가 서운하면 서운했지 왜 A씨가 서운한 거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