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 중 아내가 더 많이 버는 집은 얼마나 되나요?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맞벌이를 하는 가구가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녀 돌봄 등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각자 여러 가지 이유로 맞벌이를 하곤 하죠. 얼마 전 신한은행에서는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를 비교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의 소득과 맞벌이 이유, 그리고 맞벌이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가 차지하는 근로소득 비율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신한은행 Mydata Unit,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1'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되었으며, 전국의 만 20세에서 64세 경제활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1. 맞벌이 하시나요?

과연 기혼 가구에서는 어느 정도 맞벌이를 할까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77.7%는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22.3%는 외벌이로 가계를 꾸려가고 있습니다. 이 맞벌이 수치는 2019년에 비해 0.3% 포인트 떨어진 것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으로 인해 외벌이 가구가 늘고 맞벌이 가구가 줄어든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2. 맞벌이 가구, 과연 얼마나 벌까?

두 명이서 버는 맞벌이 가구는 과연 한 달에 얼마 정도를 벌까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는 579만 원, 외벌이 가구는 450만 원 정도를 버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즉 맞벌이 가구의 소득은 외벌이 가구에 비해 1.3배 정도였는데요. 맞벌이 가구의 근로소득이 부부 2인 소득임을 고려할 때 가구원 1인 소득인 외벌이의 근로소득이 더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2019년 맞벌이 가구의 소득은 589만 원, 외벌이 가구의 소득은 450만 원이었는데요. 2020년 맞벌이 가구의 근로소득은 감소했지만 외벌이 가구의 근로소득은 유지돼 맞벌이 가구가 더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체감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 맞벌이, 왜 하시나요?

과연 맞벌이 가구가 맞벌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위 답변은 바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28.4%)였습니다. 맞벌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 답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어 21.3%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 17.7%는 자녀 양육 및 교육을 위해서, 12.4%는 자아실현 등 일하기를 원해서, 7.7%는 대출금 상환을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4. 맞벌이 가구의 남편과 아내는 각각 얼마씩 벌까?

과연 맞벌이 가구의 남편과 아내는 얼마씩 벌어올까요? 설문조사 결과 남편의 근로소득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편의 경우 한 달에 358만 원을 벌었고, 아내는 221만 원을 벌어들였네요. 즉 남편의 근로소득이 아내의 1.6배에 달했습니다. 한편 이 수치는 지난 2017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인데요. 2017년의 경우 남편은 330만 원, 아내는 183만 원을 벌어 남편의 근로소득이 아내의 1.8배였지만 2018년 1.7배, 2019년 1.6배, 2020년에도 1.6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5. 아내가 더 많이 버는 집은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맞벌이 가구 중 아내가 더 많이 버는 가구는 얼마나 될까요? 맞벌이 부부의 근로소득이 '여성이 많거나 비슷하다'는 답변을 보인 응답자는 23.6%였습니다. 이 수치 또한 지난 2017년에 비해 1.5% 포인트 높은 것인데요. 2017년에는 '여성이 많거나 비슷하다'는 응답이 21.1%였지만 점점 이 수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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