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진지하게 고민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27세 여성 사연자 A씨는 2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2년째 연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세 달 전부터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중 A씨는 우연히 남자친구의 월급명세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월급 실수령액은 360만 원 정도였는데요. 이에 A 씨는 남자 친구에게 월급에 대해 물었고, 남자친구는 이 월급은 작년 월급이고 지금은 한 달에 15만 원 정도 더 받는다고 이야기했죠.
남자친구의 월급명세서를 본 A씨. 과연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A씨는 솔직히 결혼하려면 한 달에 600만 원에서 700만 원을 벌어야 아이를 낳아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 월급으로 어떻게 먹고 사냐'고 말했는데요. 남자친구는 명절 상여금, 연장 근로수당 등을 포함하면 한 달에 450만 원 정도는 벌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대를 했다가 21살에 공장에 들어갔고 지금까지 4년 동안 일을 하고 있고, 현재 중소기업에 현장직으로 있습니다. 한편 A씨는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후 어머니가 하는 김밥 식당을 도우며 용돈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금까지 일하며 모아둔 돈은 얼마나 있냐고 남자친구에게 물었는데요. 남자친구는 내후년까지 모으면 1억 5천만 원까지는 모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 돈에 대출을 끼고 아파트를 사보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앞으로 아파트를 사고, 대출을 갚는 상상만 해도 아득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와의 연애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꺼낸 뒤부터 아무래도 돈 때문이 많이 걱정이 됐습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에게 이 상황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25살에 600~700만 원 받는 남자과 A씨와 결혼을 합니까..' '직장 없으면서 바라는 게 너무 많으심' '현실 감각 좀 챙기세요' '본인 능력이나 먼저 생각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