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대에..' 집 안 해온다고 결혼 반대하는 여자친구 부모님

결혼할 때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 신혼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집값이 폭등한 요즘 신혼집을 자가로 마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요. 이로 인해 결혼을 못 하게 생긴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현재 6,000만 원 정도의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부모님께서 전세 자금을 1억 원 정도 보태주시기로 하셨죠. 여자친구는 1,000만 원 정도의 돈을 모았다고 하는데요. 이 돈을 합쳐 신혼 생황을 시작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자친구의 어머니였습니다.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남자가 집 한 채는 마련해 와야 한다'면서 A씨와 여자친구의 결혼을 반대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여자친구가 모은 1,000만 원은 신부 쪽에서 이래저래 쓸 일이 많다며 건드리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여자친구도 어이가 없어 '남자친구가 집 해오면 엄마는 뭐 해줄 거냐'라고 물었는데요. 이에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키워준 게 어디냐'면서 역정을 내셨다고 합니다.

A씨는 여자친구의 태도 또한 마음에 걸렸습니다.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A씨의 편인 것 같았지만 요즘에는 은근슬쩍 '엄마 말도 틀린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죠. 이에 A씨는 미안하기도, 서운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답답했습니다. 집값이 한두 푼도 아니고 원하는 곳에 집을 사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A씨는 그래도 여자친구가 모은 돈이 자신보다는 적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돈을 보태줄 것도 아니면서 입만 열면 집 타령을 해 너무나 난감한 상황입니다.

과연 신혼부부가 집을 자가로 사서 결혼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 이는 통계청에서 매년 발표되는 신혼부부 통계 자료 중 초혼 1년 차 부부의 주택 소유율을 살펴보면 되는데요. 2015년에는 34.5%의 초혼부부가 결혼 1년 차에 집을 소유했지만 이 비율은 해가 갈수록 점점 떨어져 2019년에는 29.9%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결혼하지 마세요. 여자친구 어머니 저런 마인드면 결혼해서도 때마다 부려먹을 것 같아요' '거지 마인드 집안과는 결혼하지 마세요' '염치없고 뻔뻔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집 안 해온다고 결혼 반대하는 여자친구의 부모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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