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신혼집 해가는데 '꾸밈비' 내놓으라는 예비신부 모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남성 사연자 A씨는 여자친구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돈문제'였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걸까요?

여자친구와 5년 간 교제한 후 결혼을 결심한 A씨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A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부어온 적금과 펀드 등을 해약해 지방에 있는 35평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샀고, 여자친구는 4,000만 원 상당의 혼수를 하기로 했죠. 그리고 양가에서도 이를 수긍하셨기에 결혼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했습니다.

신혼집이라는 큰 산을 넘은 A씨 커플. 그러나 문제는 예단비와 봉채비, 그리고 꾸밈비 등 다른 돈 문제에서 일어났습니다. 보통 봉채비는 예단비의 절반 또는 40% 정도를 돌려주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A씨의 어머니는 신부 측에서 예단비 1,000만 원을 보낼 줄 알고 봉채비 500만 원을 준비해 두었지만, 신부 측에서는 예단비를 500만 원만 보낸 것이었죠. 그러나 A씨의 어머니는 '길한 일엔 홀수를 써야 된다'면서 250만 원에는 2라는 짝수가 있어서 안되고, 300만 원으로는 무슨 봉채비를 하겠냐며 준비하셨던 봉채비 500만 원을 모두 보내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A씨의 여자친구는 '꾸밈비'를 요구했습니다. A씨도 꾸밈비에 대해 알지 못해 어머니께 물어보았지만 어머니도 꾸밈비는 들어보지 못했다는 답변을 들었죠. 이에 A씨는 인터넷 검색 포털에 꾸밈비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고 꾸밈비란 예비신부의 치장용으로 노리개 같은 것을 준 풍습을 실용화 해 돈으로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A씨가 어머니께 꾸밈비에 대해 말씀드리자 어머니는 '예단비 적게 받아도 봉채비 다 보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며 노발대발하셨고, A씨는 어머니를 진정시켰습니다. 

이에 A씨는 여자친구에게 사정을 설명했는데요. 여자친구는 '봉채비는 봉채비고 어쨌든 꾸밈비는 받아야 한다'라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이에 A씨는 개인적으로 300만 원을 꾸밈비로 주겠다고 했지만 여자친구는 '내 친구들은 다 500만 원 1,000만 원 받았다'며 화를 내기까지 했죠. 

이에 A씨는 '예단비라도 많이 보내지 그랬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여자친구는 '500만 원이면 많이 보낸 것 아니냐'면서 '예비 신부한테 얼마나 받아먹고 싶어서 그러냐'라고 말했는데요. A씨는 이 말을 듣고 화가 나 며칠간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A씨는 예비 장모님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바로 꾸밈비 때문이었죠. 예비 장모님 또한 여자친구와 생각이 같았습니다. '예단비는 500만 원이면 충분하고' '봉채비 500만 원으로는 어림도 없다'면서 '꾸밀 돈이 필요하지 않겠냐'라고 A씨를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꾸밈비는 예비 시댁에서 직접 보내는 것이 예의'이며 '적어도 600만 원에서 700만 원 정도는 보내야 뭘 사도 사지 않겠냐'며 액수까지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후 A씨는 예비 장모님께 사과드린 후 자리를 떴다고 하는데요. 이후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부모님의 연락을 피했습니다. 생각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죠. A씨는 현재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며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해 눈물이 난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단비 봉채비 꾸밈비 복잡하다 복잡해' '혼수도 4,000만 원 못해올 것 같은데요' '돈은 없어도 되지만 염치없는 건 정말 별로' '집을 샀는데 예단비 500만 원이면 너무한 거죠. 게다가 적반하장..'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가 신혼집 해가는데 꾸밈비까지 내놓으라는 예비 신부 모녀.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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