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그만두고 해외로 발령 난 남편 따라가도 될까요?

남편의 해외 발령에 따른 자신의 거취 문제로 고민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40대 초반의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남편과 맞벌이 중입니다. A씨 부부에게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하나 있죠. A씨의 남편은 공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더운 나라로 발령이 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발령지로 먼저 가서 1년 정도 있다가 아이와 A씨가 함께 들어오는 것을 거의 확정시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A씨는 아직까지 결정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A씨가 다니는 직장 또한 정년까지 일할 수 있는 곳이지만 공무원이 아니라 휴직도 그렇게 길게는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편은 해외에, A씨는 국내에 있으면 오랫동안 떨어져 지낼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남편 또한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몇 년이라도 해외에 나가서 지내자고 A씨를 설득하고 있는데요. A씨가 다니는 직장에도 너무 연연하지 말고 좀 다른 세상도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해외 생활이 끝난 후 돌아왔을 때 지금 다니는 곳만 한 직장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아이 교육을 위해 직장도 버리고 가면 이후에 나에게 남는 건 무엇 일지에 대한 고민도 됐습니다. 이에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른 세상도 보라고 한다고요? 집에서 독박 육아랑 가사만 해야 할 텐데요? 자기 일 버리고 해외 발령 따라가는 여자들 우울증 걸려 미칩니다. 언어까지 안 통하면 더욱 집에 고립돼요' '해외 주재원 나가면 본인이 힘들고 가족들은 즐겁게 살던데요. 시댁 친정 경조사에서 벗어나 가족만 챙기니 화목해짐' '남편이랑 아이랑 둘이 가면 되겠네요. 요즘 같은 때에 다시 직장 구하기 힘듭니다' '돈 따라가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가족이 같이 사는 걸 포기하는 게 당연한 건 아니잖아요?' '아이 저학년이고 특례 입학 못하면 그리 추천은 안 합니다' '동남아면 가지 마시고, 싱가포르이면 가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로 발령 난 남편을 따라 직장을 그만두고 가야 하는지 고민 중인 A씨.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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