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하다 시강아지 수발까지 들게 생겼습니다

시어머니의 무리한 요구로 인해 갈등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결혼 8년 차이며 7살, 5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A씨의 시어머니는 혼자 사시고,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며 살고 계셨는데요. 그러나 시어머니는 아픈 막내 시이모와 살기 위해 시골로 내려가기로 결정하셨고, 막내 시이모에게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강아지를 못 데려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A씨에게 한 달에 50만 원을 줄 테니 강아지를 키워달라고 했죠.

A씨는 올해 초까지 맞벌이를 했는데요. 곧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들을 저학년 때까지 최소 5년 간 옆에서 돌봐주기 위해 남편과 상의 하에 퇴사했다고 하네요. 현재 A씨는 아이들을 유치원,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집안일을 해놓고 친정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리러 가거나 근처 문화센터에 강의를 들으러 가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아이들을 하원 시키고, 큰 아이는 학원에 보내고, 둘째를 돌본다고 하는데요. 이후 큰 아이를 데려와 저녁에 밥 먹이고, 씻기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죠. 물론 남편의 저녁식사까지 챙겨야 했습니다.

이에 A씨는 강아지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아 '시간이 없다'면서 시어머니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는 '왜 집에 있으면서 강아지 하나 못 키우냐'면서 A씨를 '노는 사람' 취급을 했죠. 시어머니는 '그냥 밥 주고 놔둬도 잘 큰다'면서 '데리고만 있어달라'라고 했는데요. 이런 제안을 거절하는 A씨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A씨의 남편 또한 어머니의 요구를 거절했는데요. 이에 시어머니는 '그럼 어떡하냐'면서 화를 내시기까지 했습니다. A씨는 자신을 계속 노는 사람 취급하는 것이 기분 나빠 남편에게 화풀이를 했는데요. 이에 부부 사이까지 나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A씨는 시어머니의 성격상 어떻게든 본인 뜻대로 하려는 것이 있어 걱정됐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거절할 때 이 핑계 저 핑계 대지 마시고 그냥 깔끔하게 싫다고 하세요. 강아지 싫어해서 못 키운다고 말하세요' '강아지 키우기 정말 힘들어요. 산책 하루에 한 시간 안 시키면 스트레스로 물건 물어뜯고 짖고 난리도 아닙니다' '한 달에 50만 원 주고 강아지 보러 매주 오실 듯' '이제 하다 하다 시강아지 수발까지 들어야 되나.. 개 들이는 순간 개 보러 왔다는 시어머니를 위한 서울 세컨하우스 될 것 같네요' '개 맡기는 걸로 끝이 아니라 맨날 사진 보내라, 영통 걸어 밥은 잘 먹였냐, 간식 좀 사 먹여라 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를 맡아달라는 시어머니의 요구. A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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