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신념 사이에서 고민 중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40대 초반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친한 친구 세 명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A씨는 모두 결혼을 했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 친구 중 한 명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불륜 상대는 결혼을 앞둔 남자 회사 동료였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A씨는 친구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요. 어쩌다 친구의 부주의로 불륜이 발각되었고, 친구의 가정과 불륜남의 결혼 상대까지 알게 되며 자신도 이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다행히 이 사건은 조용히 덮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이후 친구는 이에 대해 너무나 힘들어했습니다. 이에 A씨는 친구이기에 위로해주긴 했는데요. 어째 친구의 행동은 남편에게 용서를 받았으면서도 불륜남을 못 잊어서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이길래 의아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면 갈수록 친구는 피해자인양 행동하고, 불륜남의 결혼상대를 욕하고, 비웃고, 저격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친구라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꼭 전형적인 불륜 남녀들의 내로남불 태도였던 것이죠.
그러나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나머지 두 친구들의 태도였는데요. 이 친구들은 불륜을 저지른 친구의 편을 들어주고 같이 욕해주고 있었다고 하네요. A씨는 이런 상황이 어이가 없어 참다 참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을 했더니 불륜을 저지른 친구는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분위기가 싸해졌습니다.
A씨는 원래도 불륜에 대해 경계하고 혐오하는 성격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친구에게 너무 매정하게 한 것인지, 자신이 입바른 소리를 할 일이 아닌데 괜히 못 참고 일을 키운 건지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A씨는 그래도 오래된 친구인데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 절친이 그런 짓하면 바로 손절입니다' '그런 친구랑 어울리면 같은 급으로 봅니다. 끼리끼리라는 말도 있잖아요' '배우자 뒤통수치는 인간이면 친구 통수는 고민도 안 하고 칠 것 같아서 손절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