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의 결혼으로 인해 곧 상견례를 앞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8세 여성 사연자 A씨는 이번 주 토요일에 남동생의 상견례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A씨의 가족들은 남동생과 부모님, 그리고 A씨가 나가기로 했고, 상대 측도 부모님과 남동생의 여자친구, 그리고 언니가 나온다고 하네요.
A씨는 벤츠 차량을 소유하고 있어 A씨의 차로 부모님을 상견례 장소까지 모실 생각이었고, 지난주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백화점에서 옷을 한 벌씩 사드렸습니다. 상견례 때 입으려고 산 건 아니었지만 부모님께서는 이 옷을 입고 상견례장에 가시기로 하셨죠.
A씨는 상견례 때 딱히 뭘 입겠다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A씨의 옷은 다 브랜드 제품이거나 명품이었습니다. A씨는 작은 회사에서 이사 직책을 맡고 있는데요. 이에 회사에서 위치도 있다 보니 명품 로고가 대놓고 있는 건 아니지만 옷이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한편 남동생의 여자친구의 집안은 그리 좋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에 여자친구는 결혼할 때 세간살이만 해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남동생은 A씨에게 황당한 말을 전했습니다. '상견례 날 차량을 이용하지 말고 대중교통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 한다' '부모님 의상도 누나가 사준 옷 말고 딴 걸 입어야 한다'였죠. A씨는 남동생의 여자친구가 남동생에게 무슨 말을 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한 남동생 여자친구의 언니는 이혼 후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A씨에게 '여자친구의 언니가 기분이 언짢을 수 있으니 명품이나 브랜드 옷을 입지 않고 수수하게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지금 뭘 들은 건가 싶어 남동생에게 다시 물었는데요. 남동생은 '우리 집이 사치스러워 보이면 여자 측에서 부담스럽고, 기분 나빠 결혼이 엎어질 수 있으니 내 말대로 해달라'라고 말했죠.
A씨는 상견례 때 뭘 자랑하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자랑할 것도 없는데 벌써부터 저런 말을 동생에게 들으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격지심 열등감 있는 사람들과는 안 엮이는게 상책인데' '그런 요구하는 여자와는 결혼을 엎는 게 본인 인생을 위해 나을 거라고 말해주고, 그 상견례 계속 진행할 거면 원래 하려던 대로 다 하고 나가세요' '남동생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자기네 가족들이 너무 없어 보여 속상해질까 봐 신경 쓰일 순 있지만 선 넘은 듯' '벌써부터 이간질에 말 전하기 시작하면 오래 못살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