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아픈 강아지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결혼 2년 차이며 아이는 없으며 남편의 외벌이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A씨 부부는 다섯 살 된 푸들을 키우고 있다고 하는데요. A씨가 혼자 키웠던 아이를 결혼하며 같이 키우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강아지는 밥도 먹지 않고 피를 토했는데요. 이에 A씨는 심상치 않아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갔고, 각종 검사 후 신부전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일주일 정도 입원을 권유했는데요. A씨는 급한 마음에 강아지를 입원시키고 돌아왔습니다.
강아지 치료비는 총 입원비, 검사비, 약, 수액 등을 합쳐 총 310만 원 정도 예상이 되었는데요. 이 돈을 들여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상태가 좋지 않아 의사 선생님께서는 상황이 힘들다고 말했죠.
A씨의 남편은 뒤늦게 이 상황을 알게 되었는데요. 남편은 노발대발하며 그냥 강아지를 퇴원시키라고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그렇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부담이며, 요즘 가게가 상황이 좋지 않아 직원들 월급 주기도 빠듯한데 무슨 치료비가 그렇게 나가냐는 것이었죠. 치료비를 들인다 해도 신부전은 살기 힘들다며 강아지를 데려오라고 A씨에게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가족인데 돈 때문에 죽일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 최대한 노력해보고 싶다고 말했죠. 그러나 남편은 끝까지 돈을 주지 않겠다며 고집을 부렸습니다. A씨 부부가 결혼 시 집도 남편이 해와서 남편의 명의로 되어 있으며 돈도 남편 혼자 벌기에 남편이 모든 돈을 관리한다고 하는데요. A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착잡하고 병원에서 힘들게 치료받는 강아지를 생각하면 눈물만 났습니다.
A씨는 이대로 강아지가 죽는다면 평생 남편을 원망할 것 같았는데요. 정말 이대로 돈 때문에 생명을 포기해야 할지, 포기하라는 남편 말이 맞는 건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가서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남편을 설득하세요' '그래도 2년 동안 함께 산 강아지인데 병원비 못준다고 외면하는 건 좀.. 그동안 정도 안 들었나? 그냥 그 사람에 대해 정 떨어질 것 같아요' '급한 거면 생활비 대출이라도 받고 알바해서 갚으세요' 'A씨가 키우던 강아지면 알바라도 해서 병원비는 마련해놨어야죠' '강아지가 2년 전에 아팠으면 무슨 돈으로 치료하려 했어요? 지금 없는 돈이 2년 전이라고 있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반려동물도 가족이지만 A씨가 1차적으로 책임져야 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