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돈 문제로 인해 예비 신랑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A씨는 꽤 오랜 시간 남자친구와 연애해왔습니다. 사실 연애 초반에 정확히 계산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이런 것까지 칼같이 나눠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A씨도 점점 남자친구의 방식에 적응하게 되었고,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데이트를 하게 되었죠.
사실 연애 때는 이런 것에 대해 큰 불편이나 불만을 느끼지 못했는데요. 정작 결혼 이야기가 오가다 보니 딱 떨어지지 않는 계산들에 서로가 불편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스드메'였습니다. 스드메란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임말로 보통 한 업체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A씨는 결혼 과정에서 하는 것이니 스드메를 공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남자친구는 '스드메는 신부를 위한 건데 굳이 공금에서 쓰는 것이 맞냐'라고 물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보다 2년 일찍 취업해 A씨보다 모아놓은 돈이 많은 상황이었는데요. 갑자기 A씨와 같은 금액을 모았다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A씨는 최근에 차를 사서 모아놓은 돈에서 몇 천만 원이 빠진 상황이고 결혼하면 한동안 A씨의 차를 같이 쓸 예정이었기에 남자친구의 이런 태도는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반반 결혼을 하는 마당에 비상금으로 남겨두고 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으면 상관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죠.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밥 값도 먹는 양에 따라 나누고, 관리비도 집에 오래 있는 비율대로 나누세요' '한 번뿐인 결혼식에 돈이 그리 아깝냐.. 혼자 독사진 찍어서 합성하고 결혼식날엔 집에 있는 정장 입고 가면 되겠네' '배우자감은 아니네요' '굳이 결혼을 하겠다면 딩크로 살아야 할 듯. 출산과 육아는 반반이 안되요' '저러다 산후조리원 비용도 니가 내라고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드메는 '신부가 하는 것'이니 공금에서 해서는 안되다는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