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두고 고양이만 챙기는 남편 때문에 매일 눈물 납니다.

남편과 함께 키우는 고양이로 인해 부부 갈등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결혼 9개월이며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남편이 결혼 전부터 키운 것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세네 살쯤 되었고, 다 중성화되어 있습니다. 

A씨는 결혼 초반 맞벌이를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었지만 고양이 털이 많이 날려 하루에 한 번 청소기를 꼭 밀어야 했기에 둘 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이에 A씨의 남편은 A씨에게 전업주부 할 것을 제안했고, 현재 A씨는 자신이 집안일을 전적으로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너무 평온해졌고, 집도 깨끗했고, 둘 다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A씨는 임신한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너무 힘들게 느껴졌죠. 집 청소를 하며 쓸고, 닦고, 밥을 하면 너무 지치고 눈물이 났죠. 힘들게 청소를 다 하고 식사한 후 일어나면 고양이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녀서 다시 아침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청소하고, 또 남편이 올 때쯤 되면 다시 털이 날려 청소를 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물론 퇴근 후 남편이 도와주지만 A씨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임신하고 아이를 낳을 때까지만 고양이를 자신의 친구에게 맡기자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이 노력할 것이라며 고양이들을 작은 방으로 옮겼습니다. 물론 A씨는 예전보다 편해졌는데요. 문제는 퇴근 후 남편이 작은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임신한 아내보다 고양이가 먼저인 것 같았습니다. A씨는 이런 남편에게 이야기 좀 하자고 했고, 남편은 고양이들 거실에 나와도 되냐고 물어봤는데요. A씨가 털 때문에 싫다고 하면 나와서 A씨와 이야기를 조금만 하고 다시 작은방으로 들어갔습니다. 

A씨는 고양이에게 밀린 자신의 처지가 처량해 남편에게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양이를 보내자는 것이었죠. 평생 작은 방에 갇힌 것도 스트레스고, 아이가 태어나면 고양이라는 존재가 더 문제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자신이 고양이를 싫어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무조간 자신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퇴근 후 A씨를 내팽개치고 고양이들과 노는 것이 노력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A씨는 매일 울었는데요. A씨가 매일 울고 소리 지르니 남편도 화가 났는지 '이미 전 주인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이라 절대 버릴 수 없다'라고 소리를 질렀고, A씨도 '그럼 나도 아이 지울 것'이라고 말하니 남편은 '네가 생각한 방법이 그것밖에 없으면 그렇게 하라'라고 응수했습니다. 물론 남편은 이후 '화가 나서 한 말'이었다면서 사과는 했지만 A씨도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모든 고양이 짐은 작은 방으로 옮겼고, 방문 앞에 방묘문을 달아놨다고 하는데요. 퇴근 후 남편은 그 방에 가서 고양이와 놀아주다 핸드폰을 하고 어쩔 때는 거기서 책도 읽고 자기도 합니다. A씨는 혼자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자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A씨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뜻대로 안 된다고 아이 지우는 걸로 협박이나 하는 사람이 애를 잘도 키우겠다' '남편이 고양이만 너무 신경 쓰는데 대화로 해결해야 함' '고양이 청소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아내보다 고양이한테 매달려서 애정 쏟고 돌보는 게 꼴 보기 싫은 것. 고양이 버린다고 그 애정이 자신에게 오지 않는다는 거 명심하세요' '현실적으로 고양이 키우면서 아내 돌보고 아이 나오면 육아 같이 하는 게 불가능해 보이는데.. 우선순위 잘 생각해야 할 듯. 우선순위가 아이나 아내가 아니라 고양이인 남자랑은 평생 못 살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신한 아내 두고 고양이만 챙기는 남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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