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중 어이없는 일을 당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내는 3월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얼마 전 A씨의 남자친구에게 전 여자친구의 청첩장이 온 것이었죠. 남자친구의 프로필 사진은 A씨의 사진으로 되어 있었고,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는 A씨 커플이 결혼한다는 사실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를 꽤 많이 좋아했고, 환승 이별을 당해 헤어지면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예비 시어머니가 전 여자친구를 알 정도였죠.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를 다시 붙잡기도 했었죠. 그러나 이별 후 단 한 번도 먼저 연락한 적은 없었으며 오히려 전 여자친구가 가끔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온 사이였습니다. 남자친구는 미련한 마음에 그 연락에 답장을 해주곤 했지만 여자친구가 생긴 뒤로는 철저히 무시하고 연락을 안 하고 지낸지도 몇 년 되었죠.
그러나 얼마 전 이 전 여자친구에게 몇 년 만에 연락이 온 것이었습니다. 내용은 '오빠 잘 지내냐' '결혼하는데 와서 밥은 먹고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처음 당황한 마음에 '잘 살아라'라고 말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신과 지금 여자친구를 우습게 생각하나라는 생각을 했고 이 사실을 A씨에게 밝혔습니다.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의 카톡을 본 A씨. 내용은 가관이었습니다. 아련한 첫사랑처럼 보낸 것이었죠. 이에 남자친구는 다시 전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해 '예비 신부가 너무 속상해하고, 너와 뭔가 남은 건 아닌지 오해한다. 이 생각 없는 행동에 대해 사과했으면 한다'라고 다시 연락했습니다.
이 연락에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는 '난 오빠랑 친하다고 생각해서 보낸 건데, 축의금 받을 생각도 없었고, 밥 먹고 가라는 건 빈말이었다'라고 답했죠. 그러면서 '내 결혼식까지 망친 기분'이라면서 '날 쓰레기로 만들고 다니든 말든 마음대로 하라'며 사과는 하지 않고 도리어 화를 냈습니다. 분이 풀리지 않은 A씨는 청첩장을 보고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와 결혼할 남자에게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정중하게 '아내분이 실수하신 것 같고 사과받고 싶다' '나와 그쪽이 우스워진 상황인 것 같다'라고 메시지를 보내며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남겼습니다.
사실 A씨는 무시하는 것이 이기는 거라는 건 알지만 자신을 많이 좋아했던 전 남자친구를 쿡 찔러보는 그 못된 심보에 화가 나서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에게 한마디 통쾌하게 하고 싶다고 하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여자 남편에게 이야기 한 걸로 끝났어요. 이제 거기가 시끄럽겠죠.' '지금 충분히 했음. 더 나가면 그 여자랑 똑같은 사람 됩니다' '자존감이 얼마나 없어야 결혼 빌미로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할까.. 그대로 차단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