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3개월에 이혼한다는 시부모님, 사기 결혼 아닌가요?

물론 당사자 간의 사랑으로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생활을 하지만, 당사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가족들입니다. 얼마 전 한 여성 사연자는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하겠다고 선언한 시부모님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결혼한 지 3개월 된 사연자 A씨. 얼마 전 A씨 부부는 시가에 가서 식사를 마치고 과일을 먹는 도중 시어머니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나 이혼하려고 한다'

A씨는 처음에 농담인 줄 알고 웃었는데요. 시어머니는 꽤 진지했다고 합니다. A씨의 남편은 너무 깜짝 놀라 '엄마 왜 그래.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고 하는데요. 시어머니의 대답은 '너 결혼하는 것만 기다렸다. 사돈댁에 폐 끼칠까 봐. 이제 걸릴 것도 없으니 나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련다'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에 시아버지는 '정신 나간 여편네'라는 말만 던지고 밖으로 나갔고, A씨의 남편은 어머니를 붙잡고 한참을 이야기하고 A씨는 방에 들어와서 남편의 여동생인 시누이에게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A씨는 시누이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었더니 시누이가 들어와 시어머니, 남편, 시누이 셋이서 한참 대화했다고 합니다.

이후 집에 오는 길에 A씨는 남편과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남편의 말로는 시아버지가 젊으실 때 인물이 좋아서 인기가 많으셔서 바람도 조금 피우고 속을 많이 썩였는데, 그래도 자녀들이 조금 크고 나니 괜찮아지고 자 지내시는 것 같아서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본인도 갑작스럽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문제는 시부모님은 집도 시어머니가 해온 것이고, 선산과 이런 저런 부동산 같은 재산 명의가 다 시어머니로 되어 있어 만약 이혼을 하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시아버지를 A씨 부부가 모시게 될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시아버지와 남편만큼의 충격은 아니지만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하는데요. 마치 사기결혼을 당한 기분이라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혼을 하면 이혼 하는거지 왜 시아버지를 보셔요' '이혼하면 아무리 어머니 명의라도 재산 분할 들어가죠' '이혼은 부부 당사자들의 문제니 상관하지 마세요' '몇십년을 같이 산 어머니도 못산다고 헤어지는데 아들 며느리가 어떻게 모심'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신혼 3개월에 이혼한다는 시부모님. 과연 사기 결혼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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