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 NO! 사랑이에요' SNS로 만난 36살 어린 남성과 결혼한 할머니

인터넷과 SNS가 발달하며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커플스토리에서 소개할 커플도 SNS를 통해 만났습니다. 물론 SNS를 통해 만난 커플들은 세상에 수도 없이 많겠지만 이 커플은 나이 차이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사벨 디블(Isabell Dibble)과 바이람 부사다(Bayram Boussada)입니다. 이사벨은 62세, 바이람은 26세로 36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데요. 이들은 SNS를 통해 만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결혼까지 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영국에 살고 있는 이사벨은 2019년 5월 낯선 사람으로부터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받았습니다. 바로 튀니지에 사는 바이람이었죠. 그는 처음에 이 친구 요청을 무시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사벨은 친구 요청을 받기 전 튀니지로 여행을 갔었는데요. 튀니지 공항에서 영국으로 돌아오기 전 한 남성으로부터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말을 들었지만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도 그 남성이 너무 어렸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이람이 친구 요청을 했을 때 공항에서 만났던 그 남성인 줄 알았기에 무시한 것이었죠.

그러나 결국 이사벨은 바이람의 친구 요청을 받아들였는데요. '그냥 대화만 하는 것'이지 뭔가 '진지한 관계'는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이때 이후로 몇 시간씩 대화했다고 합니다. 어떤 날은 잠도 자지 않고 새벽 3시까지 대화를 한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이야기가 잘 통하고 대화가 잘 이어졌다고 하네요.

이들은 얼굴도 한 번 보지 않고 결혼에 대한 대화를 나눌 만큼 사이가 깊어졌다고 하는데요. 바이람은 이사벨에게 '나의 아내'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지만 이사벨은 결혼을 하고 싶다면 프러포즈를 먼저 하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람과 이사벨은 대화를 나눈지 5개월 만에 드디어 만났습니다. 바이람이 이사벨을 튀니지로 초대한 것이었죠. 이사벨은 튀니지에 일주일 동안 있었는데요. 이 기간에 바이람의 부모님을 만났고, 바이람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이사벨에게 프러포즈를 하기까지 했죠. 

이들은 결국 2020년 1월 마데이라섬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바이람의 가족들만 참석한 채 결혼식이 이뤄졌습니다. 이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이사벨은 이후 영국으로 돌아갔고, 바이람은 튀니지로 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언제 만날지 기약 없는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하네요.

이사벨은 한 인터뷰를 통해 나이가 어린 남성과 결혼하는 많은 여성들의 사연을 보았지만 자신이 그중의 한 명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하는데요. 사람들이 보통 돈을 보고 결혼한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를 보내지만 바이람은 자신에게 아무것도 요구한 것이 없다면서 진실한 사랑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사벨은 사실 바이람을 만나기 전 세 번의 결혼을 했는데요. 세 명의 남편과 모두 사별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세 명의 아이들과 10명의 손자 손녀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도 자신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지만 자신의 결정을 지지해 주고 있다고도 하네요.

36년의 나이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사벨. 그리고 바이람도 인터뷰를 통해 이사벨은 '나이가 많은 여자'가 아닌 '좋은 여자'라면서 나이 차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밝혔는데요.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함께 살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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