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주선하는 입장에서 과연 어떤 정보까지 알려줘야 할까요? 주선자가 소개팅 상대 남성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알려줘 말싸움에까지 이른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는 그냥 네네라고 대답하며 장단만 맞춰주고 있었는데요. 이 남성이 뜬금없이 "근데 집이 여의도라면서요? 거기 집값 비싼데'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A씨는 평소 여의도에 산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선입견을 많이 가져서 그냥 영등포에 산다고 말하고 다니며, 자신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어 매우 놀랐습니다. 그래서 A씨는 이 남성에게 주선자에게 들었냐고 물어보니 이 남성은 "네! OO가 거기 산다고 말해주던데요. OO아파트 맞죠?"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A씨는 너무 놀라 "아니 저희 아파트 주소를 알려줬어요? OO가?"라고 되물었고 이에 이 남성은 말하다 보니 나왔다고 했는데요. 또, 자신이 궁금해서 이것 저것 물어 봤다고 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일단 알겠다고 하고 화장실에 가서 주선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주선자에게 이게 뭐 하는 짓이냐며, 남자친구여도 안 가르쳐 줄 수 있는 마당에 니가 뭔데 우리 집 주소를 알려주냐고 따졌고, 주선자는 "아.. 그게 그 오빠가 처음에 너 소개해 달라고 그러더니 막상 카톡해보니까 자기랑 대화 스타일 안 맞는 것 같다고 그래서 내가 너 진짜 진국이라고 칭찬하다가 집 잘산다는 얘기까지 나와버려서 이것저것 물어봐서 그렇게 됐어"라는 답변을 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대화 스타일이 안 맞으면 연락을 안 하면 될 일이지, 그걸 주선자에게 말하는 것도 웃기고, 그 와중에 잘 산다고 하니 다시 연락 이어가는 건 더 웃기며, 상대 남성이 별로라는데 칭찬하려고 꺼낸 말이 집 잘 산다는 것과 아버지 직업이었다니 매우 황당했다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은 이제 갈 거라며 주선자에게 뒷수습은 알아서 하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주선자는 아파트 동 호수를 알려준 것도 아니고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어서 그 오빠가 진짜 괜찮은 사람이고, 인기도 많아 소개 해 달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자신이 A씨를 생각해서 다 제치고 소개해 준 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결국 그 자리를 나오기로 마음먹고 상대 남성에게도 죄송한데 부담스럽다고 전했죠. 또한 대화도 잘 안 통한다고 하셨다는데 굳이 왜 나오신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그냥 다른 좋은 사람을 만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남성은 자신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말을 이어가려고 했는데요. A씨는 그냥 계산을 하고 나왔다고 합니다.
이후 주선자 친구는 "화났어? 별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라는 반응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반응이 A씨는 더 짜증 났다고 하네요. A씨는 네티즌들에게 자신이 진짜 예민하게 구는 것인지 물어보고 있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친구를 버려요' '여의도까지는 말할 수 있지. 그런데 아파트 이름까지는 좀..' '남자는 속물, 친구는 푼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소개팅 남성에게 자신이 사는 곳과 아버지의 직업을 알려진 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