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절반 4조원 뚝 떼준 재벌 회장' 중국에서 가장 비싼 이혼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세기의 이혼'으로 전 세계가 떠들썩 했습니다. 바로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의 이혼이었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세계 1위 부호인데요. 이혼을 하며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를 위자료로 지급했습니다. 이는 아마존 전체 지분의 4%로 3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5조원에 해당하는 돈이라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제프 베조스의 전 부인 매킨지 베조스는 전 세계 여성 중 4번째로 돈이 많은 사람이 되었죠.

얼마 전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로나 백신 개발 계획까지 발표한 중국 대표 바이오 기업 회장이 이혼을 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캉타이바이오의 두웨이민 회장이었습니다.

두웨이민 회장은 올해 56세인데요. 49세인 부인 위안리핑과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위안리핑은 선전에 사는 캐나다 국적의 여성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2011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캉타이바이오의 이사로 재직하다 이후 캉타이바이오의 자회사 민하이바이오의 부대표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캉타이바이오의 시가총액은 1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조 8천억 원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이혼으로 인해 두웨이민 회장은 회사 주식 1억 6130만 주를 위안리핑에게 양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약 3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조 원 규모라고 합니다. 위안리핑은 현재 이 회사의 지분 24%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식의 의결권은 협약에 따라 두웨이민이 가지고 있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정도 금액의 재산 분할은 중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데요. 2위는 2012년 중국의 최고 여성 갑부인 룽후부동산 회장 우야쥔의 이혼이었습니다. 우야쥔은 남편 차이쿠이와 함께 회사를 세웠다고 하는데요. 이혼 당시 161억 위안, 약 3조 원의 재산을 분할해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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