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 기념으로 찍은 커플 사진 SNS에 올렸다가 은행에서 해고되었습니다.

몸무게로 인해 학창 시절부터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거울 속 배를 보며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매번 해왔죠. 그러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당당하게 걸어 다녔죠. 그러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임신을 했고, 약혼을 했으며 결혼도 약속했죠. 스테파니와 아린의 이야기입니다.

스테파니는 약혼자 아린에 대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이라고 했는데요. '아린은 한 번도 자신의 자존감을 건드린 적이 없고 항상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고 말해준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약혼 기념으로 특별한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바로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y)'를 주제로 커플 누드 화보에 도전한 것이었죠. 이 커플의 사진은 사진 촬영 업체 '울프 앤 로즈 포토그래피'에서 맡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강가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다정하게 안고 입을 맞추며 촬영을 이어갔습니다.

스테파니는 사실 사진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긴장했다고 하는데요. 이후 사진을 보자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바로 '사랑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사진 촬영은 눈이 확 뜨이는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사진 촬영 업체의 SNS에 올라오며 네티즌들에게도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 사진이 화제가 되자 스테파니는 다니던 은행으로부터 해고 통지를 받았습니다. 바로 '이 사진이 회사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다'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스테파니는 한 인터뷰를 통해 회사에서는 사람들이 사진을 보며 자신을 비난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서는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도 밝혔습니다.

사진 업체 울프 앤 로즈 포토그래피에서도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회사의 권리이고, 법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적인 가치를 중시한다는 회사가 임산부를 태아와 함께 내쫓는다'며 회사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스테파니는 혹시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여성이 있다면 자신을 보고 본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사진 한 장으로 큰 대가를 치렀지만 더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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