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없고 알바생에게 폭언하는 예비 시댁, 결혼해도 될까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성 A씨. 완벽한 남자친구와의 오랜 인연 끝에 결혼을 결심했지만 단 하루 만에 결혼을 해도 될지 고민하는 처지로 바뀌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29살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27살의 남자친구가 있고, 이들은 5년 정도 교제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대학 선후배 사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예쁜 연애를 했고, 싸운 적도 거의 없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는 발랄한 성격이라 함께 있으면 즐겁고, 이 사람과는 평생을 함께해도 행복할 것 같다고 하네요. 또한 술과 담배도 하지 않고 여자 관리도 철저하고, A씨도, 남자친구도 둘이서 생활하기에는 충분한 돈을 벌고 있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완벽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세 달 전부터 결혼 이야기가 나왔고 얼마 전 양가 부모님과 만나서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합니다.

이들은 자주 가는 중국집에 룸을 잡았고 12시 30분에 식사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부모님이 30분 늦은 시간인 1시쯤 왔다고 하네요. 그러면서도 미안한 기색도 없어서 A씨는 다소 의아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냥 넘겼다고 합니다. 전에도 예비 시부모님을 몇 번 만나본 적이 있는데 원래 조금 자존심이 있으셔서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죠. 남자친구는 혼자 죄송하다고 허리 숙여서 사과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그냥 자리에 풀썩 앉아서 메뉴를 골랐다고 하네요.

이들이 찾은 중국집은 금액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중요한 자리이기에 베이징덕도 미리 주문해두고 사이드 메뉴도 드시고 싶으신 것을 다 시켰다고 합니다. 그중 고추잡채도 있었는데요. A씨가 고추잡채에 들어가는 재료인 파프리카를 못 먹기에 남자친구의 누나는 A씨가 파프리카를 못 먹으니 시키지 말자고 했는데요. 그래도 A씨는 드시고 싶은 음식을 시키시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이 부분에서도 A씨는 당황했는데요. 두 분 빼고는 아무도 안 먹는다는 고추잡채를 '소' '중'도 아닌 '대' 사이즈로 시켰다고 하네요. 

이후 이들은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갔습니다. 카페에서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 아르바이트생이 주문을 받았는데요. 그 사람이 주문 하나를 잘못 들어서 A씨의 아버지 음료를 잘못 내보냈다고 합니다. A씨의 아버지는 '괜찮아요. 그냥 먹을게요'라고 넘어갔지만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오히려 폭언을 퍼부었다고 하는데요. '젊은 것이 귀가 먹었나' '그것도 못해서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겠냐' '계집들은 쓸모 없다'라며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고 합니다. A씨와 남자친구는, 그리고 A씨의 부모님은 죄송하다고 말했는데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뭐? 틀린말 했어?'라는 태도로 나왔다고 하네요.

거의 결혼이 확정된 시점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너무 심란하다는 A씨 다른 건 너무 다 좋은데 예비 시가 부모님들의 행동에 너무 당황스럽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결혼을 해도 될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그 알바가 들었던 말이 A씨가 듣게 될 말이에요' '뭐 다른 거 예약하기 전에 끝내세요' '가난한 집에선 살아도 염치 없는 집에서는 못 살아요' 'A씨 부모님이 더 반대하실 듯'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배려 없고 알바생에게 폭언하는 예비 시가. 그리고 이로 인해 결혼을 고민하는 사연자 여성.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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