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선택보다 더 어려운 드레스에 딱 맞는 베일 고르는 법

본식 드레스를 고르는 것. 정말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길고 긴 머나먼 여정이 끝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스타일링에 들어가게 되죠. 헤어와 메이크업은 어떻게 할 건지, 귀걸이 등 액세서리는 어떤 스타일로 할 건지 등을 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중 가장 고르기 힘든 것 중의 하나는 '베일'일 것 같습니다. 종류도 많고, 소재도 다양한데 평소 어떤 베일을 쓸지 생각해둔 예비 신부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일 하나로 스타일링이 확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베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커플♥스토리에서는 베일의 종류, 베일 고르는 법, 베일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소개합니다.

 

1. 베일의 종류


베일은 길이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 버드케이지 베일 10cm-23cm

짧고 날렵한 웨딩 베일로 눈만 가리거나, 코 정도의 길이에 내려오거나, 아예 턱 선까지 가리는 스타일도 있습니다. 보통은 그물이나 레이스로 만들어집니다. 새장같이 작고 그물 모양으로 되어 있어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블러셔 베일 75cm-100cm

블러셔 베일은 '앵글 베일' '웨지 베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베일은 얼굴 위로 떨어져 드레스 윗부분 근처에서 베일을 뜻합니다. 이 베일은 예식 도중에 신부의 얼굴을 드러내기 위해 들어올려지는데요. 흥미롭고도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숄더 베일 50cm-55cm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베일은 어깨까지 오는 스타일입니다. 클래식하지만 발랄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 엘보 베일 80cm

엘보는 팔꿈치를 뜻하는 단어로 이 베일은 팔꿈치 정도까지 내려오는 디자인입니다. 숄더 베일보다 좀 더 클래식한 스타일입니다.

 

# 핑거팁 베일 95cm-100cm

손을 차렷 자세로 두었을 때 손끝 정도까지 오는 베일입니다. 매우 인기 있는 디자인으로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는 길이입니다. 특히 이 길이는 너무 중후하지 않고 단아한 느낌을 자아내기 좋습니다.

 

# 니 베일 122cm

베일이 점점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베일도 이름처럼 무릎까지 내려오는 디자인입니다. 압도적이지 않으면서도 우아한 매력이 있습니다.

 

# 왈츠 베일 152cm

발레 베일이라고도 불리는 왈츠 베일은 충분히 긴 길이를 가지고 있지만 피로연에서 벗지 않고도 왈츠를 출 수 있을 정도의 길이라는 뜻에서 이런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니 베일보다는 길지만 바닥에 끌리지는 않습니다.

 

# 플로어 베일 182cm

바닥에 끌리는 베일을 플로어 베일이라고 합니다. 이 베일은 신부의 드레스 뒷단의 길이와 거의 비슷합니다.

 

# 채플 베일 230cm

채플 베일도 바닥에 끌리는 베일인데요. 드레스 길이보다 더욱 길며 230cm 정도 되는 베일을 채플 베일이라고 합니다. 채플은 예배당을 뜻하는 단어로 성스러운 종교 예식에서 더욱 빛을 발할 디자인입니다.

 

# 캐시드럴 베일 270cm-300cm 이상

 

캐시드럴은 대성당이라는 뜻인데요. 예배당보다 더 웅장한 대성당에서 결혼할 때 착용할 법한 베일입니다. 이 베일은 왕족들에게 사랑받는 길이인데요. 고 다이애나비, 메건 마클 등 왕실 며느리들이 예외 없이 선택했던 디자인이죠.

 

2. 베일 고르는 법


# 장식이 많은 드레스

비즈나 장식 등이 많은 드레스라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화려한 장식을 잡아줄 수 있는 긴 캐시드럴 베일을 착용할 수 있습니다. 너무 무늬가 없는 보다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잔잔하게 들어가 있거나 가장자리에 자수나 비즈 등 장식이 있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 심플한 드레스

심플한 드레스라고 해서 베일로 포인트를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드레스가 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드레스와 약간 다른 소재와 라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플하고 슬림한 실크 드레스라면 오히려 볼륨감 있는 베일을, 심플하고 봉긋한 드레스라면 오히려 차르륵 떨어지는 베일에 도전해보세요.

 

# 등에 포인트를 준 드레스

등에 포인트를 준 드레스라면 사실 베일을 하기에는 조금 아깝습니다. 이때는 베일을 하지 않거나 꼭 베일을 하고 싶다면 얇게 비치고 비즈나 크리스털 등이 없는 베일을 착용해보세요.

 

# 트레인이 긴 드레스

트레인이 긴 드레스는 버드케이지 베일만 아니면 무난하게 다 잘 어울립니다. 그러나 최대한 긴 베일을 착용한다면 더욱 우아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죠.

* 트레인 : 드레스의 뒷부분으로 바닥에 끌리는 부분 

 

# 모던하고 힙한 드레스

실용적이고 모던한 드레스라면 짧은 베일이 잘 어울리는데요. 버드케이지, 숄더 베일 혹은 엘보 베일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 빈티지한 매력의 드레스

말할 필요 없이 버드케이지입니다. 독특하면서도 빈티지한 매력을 살릴 수 있습니다.

# 미니 웨딩드레스

미니 웨딩드레스라면 베일이 자신의 치마 길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짧은 베일을 쓰면 발랄한 느낌을, 핑거팁 베일처럼 다소 긴 베일을 쓰면 미니 드레스이지만 차분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 야외 웨딩

짧은 베일보다는 채플 베일 정도가 좋습니다. 바람에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날리면서도 너무 길지는 않아 우아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 가지 베일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위의 TIP은 어디까지나 TIP일뿐인 것 아시죠? 드레스에 여러 베일을 직접 착용해보고 드레스, 예식장 등에 알맞은 베일을 선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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