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맘충 진짜...'라고 말하는 남친과 파혼 결심, 맞는 걸까요?

엄마를 뜻하는 '맘(mom)' 그리고 벌레를 뜻하는 '충'을 사용해 맘충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무개념 엄마들의 막장 행태에 공감대를 형성한 네티즌들이 혐오감을 담아 만든 단어인데요. 이 단어는 혐오 발언으로 인식되며 그리 좋지 않은 어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한 여성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맘충'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파혼까지 고려할 정도라고 하네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여성 A씨. 카페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테이크아웃을 하려고 줄을 서 있었다고 합니다. 이 커플의 앞에는 5살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와 유모차를 끌고 온 아기 엄마가 있었다고 하네요.

이 남자아이는 막 어디로 튀어 나갈 듯이 까불거렸다고 하는데요. 엄마가 손을 꼭 붙들고 있었는지 남자 아이가 아프다고 계속 소리쳤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소리 지르며 마스크를 내리려고 하고, 아이 엄마는 다시 마스크를 씌우고 그렇게 기다리다가 아이 엄마는 홀케이크를 포장해서 나갔다고 합니다.

이 가족이 나가자 A씨의 남자친구는 '어휴. 맘충 진짜..'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순간 섬칫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카페는 이미 사람들로 인해 시끄러웠고, 아이 목소리가 고음이라 더 잘들리긴 했지만 크게 웃고 떠드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이에 남자친구는 아이를 둘씩이나 데리고 유모차를 굳이 들고 들어와 한참을 기다렸다가 케이크를 사 먹을 필요가 있었나 싶어서 한 말이라고 하는데요. 이 행동이 이기적이고 피해를 준 행동이니 맘충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의 이런 행동을 보고 결혼하면 자신의 결혼생활이 불행해질 것 같다고 하는데요. 안 그래도 몸 망가지며 아이를 낳고 자유를 포기하며 육아를 하는 걸 텐데 고작 아이를 데리고 카페에 와서 케이크를 사갔다는 이유로 맘충이라고 부르는 남자친구에게 적잖이 실망해 남자친구와 헤어질 생각이라고 합니다. 이에 남자친구는 본인과 결혼하는 것이 손해 같으니 A씨가 헛소리를 하며 핑계 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이 둘 데리가 카페에 와서 테이크아웃 하는 아이 엄마에게 맘충이라는 남성, 그리고 이런 남성과 파혼하려는 여성.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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