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사귀고 나를 버린 의사 남자친구 결혼식 소식, 복수하고 싶어요

당시에는 영원할 것만 같은 사랑. 그러나 때로는 시간이 흐르고 사랑도 식게 마련입니다. 9년이라는 시간을 최선을 다해 한 사람만 사랑했는데, 안 좋은 결과를 맞닥뜨린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5세 여성 사연자 A씨는 지난해 9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A씨의 전 남자친구는 A씨보다 두 살 많고 정형외과 의사였다고 하는데요. A씨가 26세 때 만나 젊은 시절 모든 것을 같이 한 남자였다고 합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가족 같았고, 서로의 부모님과도 여러 번 만났다고 합니다.

A씨가 30대에 들어서며 A씨의 집에서는 결혼 이야기가 나왔고, 전 남자친구는 현재 레지던트 생활 중이니 전문의가 될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A씨는 묵묵히 계속 기다렸고, 수시로 전 남자친구의 병원에 찾아가 도시락 싸주고, 빨래도 빨아주고, 속옷도 가져다주며 온갖 뒷바라지를 했습니다. 하루에 연락을 몇 번 하지 않아도 바쁘려니 생각했고, 한 번도 한눈팔지 않고 전 남자친구만 바라보았다고 하네요. 전 남자친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은 A씨와 할 것이라며 자신을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A씨의 전 남자친구는 전문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결혼하자는 말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A씨가 먼저 말을 꺼내면 계속 미루기만 했고, 결국 그렇게 미루다 A씨가 34세였던 지난해 이별을 통보받은 것이었죠.

처음에는 전 남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밤을 새 기다리기도 했고, 병원에 찾아가서 울며 매달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때 전 남자친구의 반응은 "구질구질하게 왜 이래. 질척거리지 마. 너 진짜 사람 질리게 하는 거 알아?"였습니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A씨는 이 남자의 마음이 완전히 식은 것을 알고 더 이상 찾아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얼마 전 전 남자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10살 어린 27세의 여성과 결혼하고, 이미 결혼 날짜까지 잡혔다고 합니다. A씨와 헤어진 것이 작년 여름이니, 1년도 되지 않아 다른 여자를 만나 결혼까지 약속한 것이었죠. 

A씨는 결혼식장에 찾아가 깽판을 칠지, 인터넷에 모든 것을 까발릴지, 결혼할 여자에게 찾아가 이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알려줄지 복수를 생각 중이라고 합니다. 며칠 사이에 잠도 안 오고 너무 분하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복수일지 네티즌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1년 전에 끝난 마당에 복수라뇨..? 빨리 헤어 나와서 일상으로 복귀하세요' '오래 사귀었다고 무조건 결혼하는거 아니에요. 잊어버리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9년 동안 의사 남자친구에게 헌신하다 이별 통보받은 여자친구. 전 남자친구의 결혼 소식에 복수를 꿈꾸고 있는데요.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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