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 음식은 햄버거' 코로나19로 '드라이브 인' 결혼식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예비부부들이 당초 계획했던 결혼식 계획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어떤 커플은 결혼식을 연기했고, 또 어떤 커플들은 결혼식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도 했죠. 그리고 오늘 커플스토리에서 소개할 이 커플은 특별한 방식으로 결혼식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바로 '드라이브인' 결혼식이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살고 있는 커플 셰넌 호프만(Shannon Hoffman)과 스티븐 스밍키(Steven Sminkey)커플의 사연입니다.

이들은 고등학교 동창 사이인데요. 고등학교 때는 스티븐이 셰넌의 사촌과 교제를 하던 사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인연은 돌고 돌아 셰넌과 스티븐은 만나기 시작했죠. 6년간의 교제 끝에 2018년 12월 31일 한 와이너리에서 스티븐은 셰넌에게 프러포즈를 했습니다. 그리고 셰넌은 이를 받아들였죠.

이들은 이때부터 결혼식을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20일로 날짜를 정해두었죠. 결혼식 장소, 케이터링, 장식 등 모든 것을 미리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계획에 없는 사건이 터졌습니다. 바로 코로나19였습니다. 

이 커플은 다른 예비부부들처럼 화상 결혼식을 올려야 하나, 결혼식 규모를 축소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가 저녁에는 '드라이브인 영화관'으로 바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죠. 이들이 예약한 곳의 이름은 써니브룩(SunnyBrook)이었는데요. 써니브룩에서는 이 아이디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드라이브 인 웨딩이 이뤄졌죠.

하객들은 자동차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장소 곳곳에 주차를 해놓았습니다. 식사는 전형적인 드라이브스루 음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치킨 너깃, 햄버거, 깔때기 케이크, 감자튀김, 팝콘, 샌드위치, 사탕 등이었죠. 하객들은 픽업트럭의 위에 돗자리를 깔거나, 차 앞에 캠핑 의자를 놓고 리셉션 파티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해가 진 후 본격적인 결혼식이 시작되었죠.

결혼식은 실내에서 이뤄졌으며 가족들만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하객들은 자리에서 대형 화면으로 나오는 결혼식을 지켜보았죠. 너무나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이 결혼식의 사진을 맡은 사진작가 마셜 스콧(Marshall Scott)도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지금까지 웨딩 사진작가로 일하며 이런 광경은 처음 봤다고도 말했습니다. 

물론 계획대로 결혼식이 이뤄졌다면 좋았겠지만 이런 결혼식도 뜻깊고 좋았다는 이 커플. 앞으로의 결혼 생활도 결혼식 만큼 특별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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