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연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감정. 바로 권태기입니다. 권태기로 인해 이별을 맞이하는 커플들도 많을 만큼 심각한 문제인데요.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서로 답답하기에 더욱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도중 뜻밖의 말을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권태기가 온 적이 있냐며, 그때 어떻게 했었냐고 물었던 것이죠. A씨는 데이트하는 내내 이 말이 신경 쓰여 데이트를 마치고 남자친구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 먼저 마음 상태를 물었고, 남자친구의 대답은 오묘했죠. 예전에는 A씨에게 시간을 다 쏟아부었지만, 이제는 친구도 보고 싶고, 게임도 하고 싶고, 자기만의 시간도 갖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자신에게 대한 마음은 그대로인지 물었는데요. 남자친구는 그대로인 것 같지만 식은 것 같기도 하다는 대답을 했다고 하네요.
A씨도 물론 마음이 식은 것 같다고 느꼈지만 이것은 권태기가 아닌 연애의 안정기라고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A씨의 남자친구는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이에 A씨는 우리에게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대답했는데요. 남자친구는 자기는 헤어지면 끝이라는 대답을 내놓았네요. 이어 A씨의 남자친구는 자신은 전 여자친구와 이런 상황이 온 적이 있는데, 극복을 하지 못했다며,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다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가 말로는 권태기이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권태기란 그 사람이 보기 싫고, 스킨십도 싫고 그런 것인 것 같은데, 권태기에 대한 이야기를 한 당일 A씨 커플은 다정하게 데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A씨의 손을 꼭 잡고, 안아준 채 영화를 본 것은 물론, 영화를 보다 너무 깜짝 놀라는 장면이 나와 A씨가 딸꾹질을 하자 남자친구는 귀엽게 바라봐 주고 음료도 먹여줬다고 하네요. 데이트 내내 손을 잡고, 안고 다녔고, 진지한 대화 이후에도 안아주고 뽀뽀도 해줬다고 합니다.
A씨는 이것이 권태기라고 할 수 있는 건지, 극복은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권태기가 아니라 초반에 A씨에게 몰두한 시간 때문에 자신의 일상이 그리워진 거에요. 밸런스 다시 잘 맞춰보세요' '권태기라고 하기에는 데이트 때 행동이 너무 사랑하는 것 같은데.. 연기한건가' '권태기면 얼굴도 보기 싫고, 손잡는 것도 싫고, 밥 먹는 것도 보기 싫은 거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킨십과 다정함은 그대로이지만 권태기가 왔다는 남자친구.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