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커서 젖 잘 나오겠네~' 처음 본 예비 시부모의 말, 정상인가요?

결혼을 앞둔 여성 사연자 A씨는 예비 시부모님과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황당한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불쾌한 생각이 들었기에 남자친구와 갈등이 생겼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 말을 들은 것일까요?

A씨와 남자친구는 3년간 교제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네요. A씨는 아직 20대 후반이라 1, 2년 후에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남자친구는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만날 때마다 결혼 이야기를 하기에 어차피 할 거 빨리하자는 마음으로 결혼을 승낙했다고 합니다. 물론 A씨는 학교에서 일하고, 남자친구는 공무원이었으며, 이 남자라면 결혼해도 괜찮겠다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커플은 결혼 이야기를 하며 아이는 낳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면 여유가 없어질까 봐 걱정이 되고, A씨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많이 보니, 굳이 내 아이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고 하네요. 남자친구도 이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이 커플은 얼마 전 남자친구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A씨를 보더니 대뜸 골반이 넓어서 애를 순풍순풍 잘 낳겠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 또한 한 마디 거들었는데요. 가슴이 커서 젖도 잘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A씨는 듣는 순간 너무 불쾌했습니다. 자신의 몸을 스캔한 것 같고, 아이를 낳는 동물을 대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A씨의 표정이 확 안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그 자리에서 예비 시부모님이 원하는 살가운 행동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합니다. 이에 예비 시부모님은 딸 같은 며느리를 원하는데 애교가 원래 그렇게 부족하냐, 삼형제를 키워서 딸이 가지고 싶었는데 밝고 명랑하게 애교쟁이가 되어 달라는 말을 했다고 하네요. 이때 남자친구는 허허 웃고만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집에 와서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남자친구에게 너네 부모님께서 그런 말을 한 게 너무나 불쾌하다. 왜 옆에서 우리 아이 안 낳을 거라는 말 안 했냐. 나는 너네 부모님이 사과 안 하시면 기분 좋게 식 못 올릴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왜 우리 부모님에게 '너네'라는 표현을 쓰냐면서, A씨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칭찬인데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냐며, 옛날 분들에게는 그런 말들이 칭찬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한 A씨도 부모님 앞에서 차갑게 굴었으니 둘 다 잘 못한 것이라며 넘어가자고 말했다고 하네요.

A씨는 이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남자친구 부모님도 이상하지만 남자친구도 이상하네요. 여자친구가 그런 말을 듣는데 그냥 웃고만 있다가 갑자기 둘 다 잘못했다?' '성희롱 아님?' '자손 낳아줄 노비로 보는 것 아닌가요?' '진짜 기분 나빴겠다. 그게 칭찬이라고요?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처음 본 예비 시부모님의 무례한 말,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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