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배우 이완과 프로 골퍼 이보미의 열애설이 터졌습니다. 이완은 배우 김태희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며, 이보미는 주로 일본의 골프 리그인 JLPGA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미녀 골퍼이죠.
원래 이들이 결혼한 후 이보미는 일본으로 다시 건너가 2020년 시즌 투어를 뛸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이보미는 일본으로 갈 수 없었고, 국내에서 대회를 참석해야만 했죠. 얼마 전 이보미는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는데요. 총 13언더파의 성적으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인터뷰를 통해 깜짝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바로 다음 주에 있을 대회에 남편이 캐디로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었죠.
사실 캐디의 역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습니다. 선수의 무거운 캐디백(골프채가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하루 10km 이상 걷는 것은 물론, 그린 빠르기, 핀의 위치 등을 선수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은 물론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의 멘탈이 흔들리면 이를 잡아주는 역할도 해야 하죠. 실제로 골퍼들의 조력자이자 심지어는 영혼의 동반자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입니다.
배우 이완도 골프 실력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보미에 따르면 이완은 일본에 있는 자신의 캐디보다 자신의 플레이를 더 많이 보며, 골프 실력도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함께 라운딩을 갈 때는 서로 조언을 주고받을 정도라고 합니다. 요즘은 잘 치면 70타 초반의 성적을 내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퍼팅을 매우 잘 한다고도 하네요. 자신의 플레이를 잘 알고, 실력도 뛰어나기에 캐디로 손색없다는 것이었죠.
한편 이보미의 전속 캐디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국과 일본의 이동에 제한이 걸린 탓에 함께 대회를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이에 지금까지는 하우스 캐디(골프장에 소속되어 있는 캐디)와 함께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실제로 남편 캐디와 함께 출전한 선수도 있었습니다. 바로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입니다. 박인비의 캐디는 호주 출신의 브래드 비처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기에 남편 남기협 프로에게 캐디를 맡긴 것이죠. 박인비는 경기가 끝난 후 '캐디는 극한 직업'이라면서 '남편이 더는 캐디백을 메지 못할 것 같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기협 프로는 8월 20일에 막을 올리는 AIG 여자오픈까지는 박인비의 캐디로 활약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