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영국의 장미'라 불리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고 다이애나 비입니다. 다이애나 스펜서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인은 귀족 출신으로 태어나 왕세자와 결혼했지만 불행한 15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죠. 다이애나 비에게 가장 고통을 준 사람은 바로 남편 찰스 왕세자였습니다.
사실 다이애나는 결혼 전부터 카밀라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혼을 하는 것은 당시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떠밀리듯 결혼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의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았겠죠. 신혼여행 중에도 찰스는 카밀라가 선물한 커프스를 달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다이애나는 카밀라와의 관계를 끝내라고 여러 번 요구했지만 찰스는 오히려 '다이애나가 괜한 걸로 트집을 잡는다'라며 카밀라와의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다이애나는 시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찰스의 불륜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왕세자는 구제불능이구나'라는 대답만 반복하고 찰스 왕세자에게 어떠한 꾸짖음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1992년 결국 다이애나는 자서전을 발간하며 자서전을 발간하며 이들을 불륜 행각을 폭로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공식적으로 별거에 들어갔죠. 이후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의 불륜 사실을 직접적으로 폭로하기도 했는데요. 결곡 1996년 다이애나와 찰스는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다이애나 비는 이혼 후 다시는 샤넬을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다이애나 비는 이혼 전 각종 공식 행사에서 샤넬을 즐겨 입었는데요. 이후 샤넬이라면 치를 떨었다고 합니다. 바로 샤넬의 '더블 C 로고'를 보면 찰스(Charles)와 카밀라(Camilla)가 떠오르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다이애나의 이혼 이후 함께 일했던 스타일리스트 제이슨 브룬슨은 하퍼스 바자에 호주판에서 이 사실을 밝혔습니다. 샤넬을 거부하는 다이애나에게 제이슨 브룬슨은 이유를 물었고, 다이애나는 슬픈 표정으로 '카밀라와 칼스 때문이야'라고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이혼 후에도 자선 활동 등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던 다이애나비는 이혼 후 고작 1년 뒤인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고, 다이애나 비가 사망한 지 8년 뒤 비난 여론이 잠잠해질 때쯤 찰스와 카밀라는 결혼을 했습니다.
평소 즐겨 입던 샤넬까지 거부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했던 것 다이애나 비인데요. 한편 카밀라는 2005년 결혼식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왕세자비'의 칭호를 사용하지 않고,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왕세자의 배우자'라는 칭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