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갑자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계획대로 2020년을 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직장인들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올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신혼부부 또한 예정대로 결혼식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커플♥스토리에서 소개할 이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식을 두 번이나 미뤄야만 했는데요. 그럼에도 결국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네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들은 모든 결혼 계획을 완전히 취소하고, 도망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신혼여행을 가기로 한 것이었는데요. 이들은 복잡한 결혼식 대신 약식으로 결혼식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공항에서였습니다. 사실 이들은 결혼식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지 않아 공항 밖에서 모든 결혼식을 마치고 들어갈 예정이었는데요. 이들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터미널이 완전히 비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들은 공항 안으로 들어가 결혼식을 올렸죠.
이 커플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목사님을 공항으로 모셨습니다. 그리고 25분 만에 결혼식을 마쳤습니다. 결혼식은 화상 회의 앱 줌(ZOOM)을 통해 부모님과 가족, 친지들에게 생중계되었습니다. 이들이 결혼한 공항은 2019년 11월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요. 아름다운 나무 벽화가 그려져 있었으며 깔끔한 분위기로 결혼식을 열기 최적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이후 이들은 이 공항에서 바로 멕시코 오악사카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뉴올리언스 공항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두 사람의 결혼 축하 사진을 게재하며 '체이스와 에밀리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그들이 사랑과 모험의 길고 행복한 삶을 살길'이라는 덕담도 잊지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