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외동 아들, 넌 3남매, 양가에 같은 액수로 용돈 드리는 건 말이 안돼

내년에 결혼을 준비 중인 30대 중반 여성의 현실적인 고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돈 문제'였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30대 중반의 여성 사연자 A씨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3년 정도 연애를 했고, 내년에 결혼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을 위해 서로의 경제 상황을 공개하고 집 문제를 상의하던 중 남자친구와 이견이 있었죠.

남자친구가 모은 돈은 1억 3천만 원이었고, 예비 시아버지는 1억 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월급은 세후 300만 원 정도이고, A씨는 모은 돈 1억 원, 부모님은 도움을 주실 수 없으며, 월급은 세후 200만 원대 후반이라고 하네요. 또한 남자친구는 이혼 가정이고, A씨의 부모님은 보통이라고 합니다.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암 수술 후 후유증으로 일을 전혀 못 하시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A씨의 남자친구는 지금도 30만 원에서 50만 원씩 꾸준히 생활비를 드리고 있으며, 결혼 후에도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연애 기간 중에도 말했다고 합니다. A씨도 자신의 어머니가 아프셔서 생활이 어렵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였죠.

단, 예비 시어머니에게 30만원을 드리면 A씨의 부모님께도 드려야 된다는 생각인데, 남자친구는 A씨의 부모님께 드리는 건 용돈이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드리는 것은 생계 유지비라고 강조하며 A씨의 아버지가 아직 일을 하시는데 용돈을 드릴 수 없다고 이야기 했죠.

이들은 앞으로 자녀 계획과, 자신들의 월급 등을 생각하며 대화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바로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도와주시는 1억 중 7천만 원을 어머니에게 드리고, 자신이 모은 1억 3천만 원은 결혼을 위해 쓴다는 것이었죠. 목돈을 드리는 대신 생활비는 드리지 않고 명절, 생신만 챙긴다고 한 것이었죠. A씨도 오래전부터 결혼 전 부모님께 3천만 원 정도는 감사의 의미로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A씨는 3천만 원을 드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비 시아버지가 주신 1억은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또 한 번 이견이 있었습니다. A씨는 3남매이고, 남자친구는 외동 아들이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의 어머니와 A씨의 집에 명절, 생신 등 특별한 날 똑같이 30만 원 씩 드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남자친구가 말한 것이었습니다. 

A씨는 예비 시어머니에게 7천만 원을 드린다고 해도 어머니께서 일을 못 하시니 부수적으로 나가는 돈이 있을 수도 있을 텐데 이게 맞는 방법인지 혼란스럽고, 남자친구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인데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싫지만 현실인지라 고민이 된다고 말하며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생활비든 용돈이든 뭐든 양가에 똑같이 드리는 게 맞는 거죠' '남자친구가 어머나 7천만 원 드려도 총 1억 6천 해오는 거고, A씨는 1억 해오면서 3천 드리면 7천 해오는건데.. 두 배 이상 남자친구가 해오는데도 불만인가요?' '남자친구 생각이 괜찮아 보이는데요' 등의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부양 문제로 갈등을 겪는 예비부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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