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체중 때문에 고민에 빠진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2년 동안 연애한 후 결혼한지는 2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결혼 전 100kg에 육박하는 거구였다고 하는데요. 키가 180cm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과체중이었습니다. 소아비만은 아니었는데 제대하고 많이 먹어서 살이 쪘다고 하네요. A씨의 남편은 성격도 좋고 다 좋았는데, 살이 너무 쪄서 매일 무릎 아프다, 허리 아프다, 숨 찬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이에 결혼 전 A씨와 함께 운동을 하며 77kg으로 감량했고 이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A씨의 남편은 먹는 것에도 집착하는 편이라고 하는데요. 아침 5시 30분에 '배가 고프다'라는 이유로 일어나 아침부터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라면 세 봉지에 밥을 말아 먹고 바로 잔다고 합니다. 먹자 마자 그냥 소파에 누워서 잔다고 하네요. 그리고 2시쯤 일어나 과자 두 봉지, 콜라 1.5리터를 먹고, 배가 안 부르면 24시 짜장면 같은 것을 시켜 먹는다고 하네요.
먹으면 바로 눕는 것도 문제라고 합니다. 설거지를 하라고 하면 말만 '알았어'라고 하고 30분 자다가 일어나 일어난다고 합니다. 발톱도 배 때문에 바닥에 앉아서 못 깎고, 쉬는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먹고 자고, 점심에 일어나서 먹고 자고, 저녁에 일어나서 먹고 자고가 끝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A씨는 마트에 가야 해서 억지로 남편을 일으켜서 데리고 갔다고 하는데요. 카트를 끌면서 무릎 아파 죽겠다고, 숨을 헥헥거리며 저 멀리 오는 남편을 보았습니다. 이제 30대 초반인데 곧 죽을 사람처럼 굴길래 A씨는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차 놓고 집에 가라고 했더니 남편은 도보 15분 거리에 있는 집에 어떻게 걸어가냐고 말했다고 하네요.
집에 와서도 '아우 죽겠어. 아 무릎 아파. 아 허리야'라고 말하며 그 와중에서도 배고프다며 냉면을 뜯는데 이 모습을 본 A씨는 갑자기 꼴 보기가 싫었다고 하는데요. '죽겠다면서 입에는 뭐가 들어가냐'라고 쏘아붙였다고 합니다. 죽겠다면서 왜 살 안 빼고 징징거리기만 하냐고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살만하니 살을 안 뺀다는 대답만 했죠.
A씨는 이러다 자신이 홧병으로 죽을 것 같다고 하는데요. 이에 장 본 것을 다 두고 친정으로 갔다고 하네요. 이후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옛날처럼 애 좀 달래서 운동 시키면 되지 왜 욕을 해서 애가 전화오게 만드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혼이 답일지, 이런 이유로 이혼하는 것이 가능한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전에는 결혼하려고 죽을힘을 다해서 뺐겠지. 이제는 맘껏 먹네요' '살 뺐다고 요요 오면 더 쪄요. 평생 관리 못하면 더 찝니다' '외적인 것도 문제지만 게으름이 더 문제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 후 30kg 찐 남편, 그럼에도 전혀 노력하지 않고 아프다는 소리만 하는 남편의 모습에 지친 아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