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서 있다가 사진 찍으러 와' 예식장 선착순으로 50명만 입장이라는 직장 동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50명,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의 인원이 예식장에 모여서는 안된다는 지침이 내려졌죠. 사실상 결혼식을 미루거나 스몰 웨딩으로 간소하게 하라는 뜻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첩장을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에게 청첩장을 준 사람은 직장 동료인데요. A씨는 자신이 웨딩홀에 입장 가능한 50명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A씨에게 청첩장을 준 결혼 당사자는 직장이 위치한 곳에서 차량으로 두 시간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결혼을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버스를 대절하지 않았기에 직장 동료들과 어떻게 결혼식에 갈 것인지 의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화 도중 예식장에 들어가는 것이 선착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알고 보니 신랑 측, 신부 측 가족 친지 직장동료에게 300장에 가까운 청첩장을 돌렸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만약 선착순으로 인해 못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결혼 당사자에게 물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당사자는 '밖에 서 있을 수 있다'라고 대답했죠. 그리고 서 있다가 홀이 열리면 사진 찍고, 답례품을 받아 가라고 대답했습니다. 심지어 답례품도 식사 보증 인원을 다 주는 것이 아니고 일부만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초 회사에 여초 부서이다 보니 이 이야기를 듣고도 가겠다는 직장 동료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안 가게 되면 너무 눈치가 보인다고 하네요.

안 가면 말 도는게 뻔하고, 사회생활도 해야 하는데 자차 두 시간 운전해서 밖에 서 있다가 사진 찍고 올 일인가 싶고 너무 황당하고 짜증 난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이상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솔직히 50명이면 양가 가족들 모이면 얼추 차지 않나?' '매너 없는 사람의 결혼식에 왜 가야 돼?' '코로나 때문인데 이해해야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식 하객을 선착순으로 받는 직장 동료.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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