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릴리 콜린스(Lily Collins)를 아시나요? 릴리 콜린스는 1989년생 배우로 영화 <백설공주>에서 백설공주 역할을 맡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이죠. 2017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옥자>에 출연하기도 했죠.
릴리 콜린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사실을 알렸는데요. 남자친구와 사랑스러운 입맞춤을 하며 반지를 끼고 있는 손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있습니다. 찰리 맥도웰 또한 활짝 웃고 있는 릴리 콜린스의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불확실성과 어둠의 시대에 그대는 내 삶을 비추었다'라는 말로 릴리 콜린스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죠.
많은 네티즌들이 이 커플에게 축하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릴리 콜린스가 받은 약혼 반지의 디자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반지가 공개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반지의 메인 스톤이 무엇인지, 어디서 산 것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궁금해했으나, 독특한 디자인으로 예측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반지를 직접 디자인한 주얼리 디자이너 아이린 뉴워스가 이 반지의 대략적인 정보를 밝혔습니다.
아이린 뉴워스는 이 반지가 '로즈컷 다이아몬드'라고 공개했습니다. 전혀 다이아몬드 같이 생기지 않은 메인 스톤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은 놀랐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보통 다이아몬드는 라운드 컷팅으로 가장 많이 하는데요. 그 이유는 라운드 커팅 다이아몬드가 가장 반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로즈컷 다이아몬드는 라운드 커팅에 비해 반짝임이 덜하죠. 이유는 다이아몬드의 바닥이 평평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사람들이 한눈에 보아도 다이아몬드임을 알아볼 수 없었던 것이죠.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이 메인 스톤이 '석영석'이라고 착각했는데요. 그 경우 반지의 가격은 5,000 달러 정도로 낮아진다고 하네요. 한편 로즈컷은 동일한 캐럿의 원석으로 훨씬 더 큰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반지에서 또 하나의 독특한 부분은 반지가 '시스루(see-through)'라는 점입니다. 즉 반지의 스톤을 통과해 손가락이 보이는 것입니다. 이는 바닥이 평평한 로즈 컷 다이아몬드를 베젤 세팅으로 만들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베젤 세팅은 메인 스톤을 금속으로 둘러싸는 형태의 세팅인데요. 이 또한 로즈컷과 마찬가지로 가장 오래된 보석 세팅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릴리 콜린스의 약혼 반지에 사용된 다이아몬드는 3캐럿에서 4캐럿 사이이며, 가격은 75,000 달러(8,800만 원)에서 10만 달러 (1억 1,700만 원) 사이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릴리 콜린스와 그녀의 약혼자 찰리 맥도웰은 이 반지에 상당한 만족감을 보이고 있는데요. 릴리 콜린스는 '정말 놀랍고 완벽한 반지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워요. 숨이 막힐 것 같네요'라며 이 반지에 대해 극찬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약혼반지와 함께 약혼 소식을 알린 릴리 콜린스는 이후에도 반지 사진을 올리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액세서리'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이 그녀의 약혼을 축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