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나라가 어수선한 사이에 추석을 맞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안녕을 위해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있는 추세이죠. 그러나 코로나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과 며느리 내외를 부른 시부모님 때문에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 부부는 목요일까지 시가에 있었다고 하는데요. 목요일에 차례를 지내자마자 남편이 집에 가고 싶다며 이제 집에 가겠다고 일어섰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A씨만 들리게 '저거는 할 것도 없으면서 집 간다고 난리 치네. 집에 꿀을 발라놨다'라고 혼잣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A씨 부부가 오전에 할 게 없어 낮잠을 자다 일어나면 '니네는 왜 여기 와서 잠만 자냐'면서 면박을 주고 '잠만 자서 나 심심했다, 니네 집에 가면 난 뭐 하지'라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후 A씨 부부는 집에 왔고 금요일에 A씨의 친정에 가기로 했는데요. 갑자기 시어머니에게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추석 전부터 몸이 안 좋아서 약국 약만 먹었는데, 정 안되겠어서 보건소에 갔더니 코로나 검사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는 것이죠.
A씨는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A씨 부부를 부른 시부모님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평소 A씨의 시어머니는 남편과 여행이라도 가려고 하면 코로나 때문에 못 가게 하고, 그 와중에 뉴스를 보며 추석이 지나면 코로나 확진자가 늘거라면서 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증세가 있는데도 아들, 며느리 오라고 했다고요? A씨 부부도 검사받으세요' '친정은 못 가겠네요' '이래서 우리나라 코로나 종식은 멀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