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류계 엄마와 정신병으로 시달린 10대 시절' 예비 신랑에게 과거 말해도 될까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한 여성 사연자의 고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험난하고 힘든 가정사 때문입니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자신의 가정사에 대해 밝혀도 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네요.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친한 친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는 자신의 가정사를 풀어놓았습니다. A씨의 어머니는 화류계 출신이었다고 하는데요. 과거를 세탁한 후 결혼을 했고, A씨와 A씨의 동생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A씨가 어렸을 때 A씨는 '아빠'라고 부르던 남성의 친자식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아빠는 엄마와 이혼하고 동생만 데리고 갔습니다. 이후 진짜 한 번도 A씨를 찾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A씨의 엄마는 클럽에서 일하다 사채업을 하며 아들 하나 있는 남자와 재혼을 해서 여동생도 한 명 낳았습니다. 이후 엄마는 A씨만 없었으면 자신의 인생이 나았을 것이라며 모든 분풀이를 A씨에게 했고, 새아빠는 A씨가 방에만 있다는 이유로, 대답을 안 한다는 이유로 수시로 구타했죠. 목 졸리는 것은 기본, 깨물고, 담배로 피부를 지지고, 가두고, 묶고 수시로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을 시키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중학생 때는 선배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이후 집단 강간까지 당했으며 정신병에 시달렸고, 결국 학창 시절을 정상적으로 살아가지 못했습니다. A씨가 성인이 된 이후 스스로 검정고시를 보았고, 대학도 다녔다고 하는데요. 한 번은 새아빠가 성인이 되었음에도 강제 입원을 시켜 퇴원 후에 엄마, 새아빠와 인연을 끊고자 이사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해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다고 하네요.

나중에 엄마는 자살을 했고, 새아빠는 교도소에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A씨에게 부모님이 안 계신다 정도로만 아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이런 자신의 가정사를 남자친구에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성범죄 당한 것을 남편에게 털어놓았더니 부부 싸움을 할 때마다 이를 들추는 남편의 사연을 읽은 뒤로는 털어놓기가 더 무섭다고 합니다. 또한 이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이 감정을 주체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고 하네요. 이에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다 묻어두고 사세요' '본인의 잘못이 아닌 걸로 고통받지 마세요. 미주알  고주알 알릴 이유는 없습니다. 앞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남자친구 부모님이 알 경우 결혼은 절대 불가입니다' '결혼을 하는 경우 아픈 과거를 치료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나중에 자녀를 낳고 부부 사이가 소원해진 경우 부모에게 받은 트라우마가 결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에게 아픈 가정사를 말해야 할지 고민하는 여성.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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