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지원받는다는 취준생 vs. 사업가 집안의 안정된 직장남,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요?

30대 중반의 평범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결혼 문제입니다. A씨의 부모님은 A씨가 나이가 들어가니 결혼을 서두르라며 재촉하신다고 하네요.

여성 사연자 A씨에게는 3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6살 연하라고 합니다. 남자친구와는 생각, 성격, 개그 코드, 대화 코드, 먹는 음식까지도 너무 잘 맞다고 하네요. 함께 있으면 즐겁고, 카페에 앉아만 있어도 행복한 사이입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도 추천해주고, 함께 운동도 하고, 가까운 곳에 여행도 다니곤 하는데요. 전화와 카톡을 포함해 하루 종일 대화가 끊기지 않는 사람이죠. A씨의 남자친구는 외모도 귀엽고, 체격이 좋아 어디서든 보호받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사람들과 만나도 이야기를 잘 하고 잘 어울리며, A씨도 남자친구의 이런 모습이 너무나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A씨를 정말 사랑해 주고 아껴주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에 A씨의 부모님에게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한다고 아직 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A씨의 남자친구도 결혼을 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에 A씨는 남자친구에게 이런 상황을 이야기 했고, 남자친구는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자신이 포기하겠다고 말했죠. 그리고 A씨에게는 헤어지고 선을 보라고 하며 현재 헤어진 상태입니다.

A씨는 몇 달 후 마음을 추스르고 선을 봤습니다. 이 남성은 A씨보다 두 살 연하이고, 주 1~2회 정도 데이트를 하며 현재는 한 달 정도 만난 상태라고 합니다. 이 남성의 직업은 안정되어 있으며, 사업가 집안 출신이라고 합니다. 외모는 보통 이하이고 패션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고 하네요. 이 남성은 A씨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일주일을 만나고 결혼을 하자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자신에게 성격과 생각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는 그리 잘 맞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남성의 성격은 소심한 편이고 무엇을 하든 A씨의 눈치를 자주 살핀다고 합니다. 대화가 주거니 받거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이 남성이 맞춰주는 대화가 되다 보니 항상 대화가 빨리 끝나기도 했죠.

이 남성은 사람을 많이 만난 적이 없고 연애도 많이 안 해본 편이라고 하는데요. 항상 데이트 코스를 정해서 오는 편이고, 식사 후 커피숍을 가고 결혼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이 남성 또한 A씨가 너무 예쁘고, 완벽하고,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들으면 좋기는 하지만 그 순간뿐이라고 합니다. 이 남성은 A씨에게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연애하는 느낌의 사진을 올리지 않는다고 집착을 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이 문제로 다툰 후에는 마음이 더 가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A씨의 부모님은 좋아하고, 마음에 들어 하시며, 결혼을 하라고 재촉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A씨를 잊을 수 없다며, 다른 남자에게 가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프다며 못 보내겠다는 말을 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정을 집에 말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남자친구의 아버지는 6억을 해줄 테니 결혼을 하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신에게 돌아오라고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A씨는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선 본 남성과 결혼을 하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이 들지 않고, 성향이 안 맞아 평생 함께 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면 너무 좋고 행복할 것 같은데 안정적인 직장이 없다보니 부모님에게 말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혼이라는 것은 연애와 달리 한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가 않다고 하는데요. 사랑을 선택할 것인지 현실을 선택할 것인지 힘들다고 합니다. A씨는 이에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렇게 잘 맞는 남자친구면 6천만 원만 들고 와도 결혼 할 것 같아요' '결혼을 부모님이 하나요? 본인이 하는 겁니다. 결혼은 평생인데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코로나도 진정되어야 하니 그걸 핑계 삼아 시간을 벌고 남자친구분 취업 문제 해결 후 부모님께 인사드리세요'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지만 여기 저기 눈치 보며 거기에 본인 인생을 걸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6억 지원받는다는 취준생 남자친구, 그리고 사업가 집안 출신에 안정된 직장에 다니는 남성.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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