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딩크족인데 돈 벌어서 시조카에게 유산 달라는 형님

아이가 없는 결혼 4년 차 여성의 고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선을 넘는 손위 동서의 발언 때문인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30대 중반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결혼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없는 딩크족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사실 A씨 부부는 원해서 딩크족이 된 것은 아니고 남편도 A씨도 약간씩 문제가 있어 자연 임신이 힘들기에 편하게 마음을 놓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A씨 부부에 A씨의 손위 동서는 자꾸만 아이 안 가질 거면 나중에 시조카에게 유산을 물려주라는 말을 한다고 하는데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지만 듣고 있다  보니 화가 났습니다. 

A씨 부부는 둘다 공공기관에 재직 중이고 수입이 많지는 않지만 둘이 벌어 아껴쓰며 월 400만 원 정도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아주버님 부부는 식당을 운영하시는데, 월 300만 원 정도 수익이 난다고 하네요. 올해 초 설날에 A씨의 남편이 술을 마시고 실수로 A씨 부부의 저축 금액을 가족 모임에서 발설한 이후 아주버님은 안 그러시는데 형님은 만날 때마다 돈 벌어서 시조카에게 남겨주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 추석 때 아주버님을 못 뵈었기에 아주버님 댁에 다녀왔는데, 이 때도 형님은 8살 시조카가 입학하고 나니 교육비, 식비 등 드는 돈이 한두 푼이 아니라며 또 유산을 물려달라는 말을 했다고 하네요. 

A씨는 아주버님 부부와 나이 차이도 많이 안 나서 평소에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는데,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어이가 없어서 표정관리가 안 된다고 합니다.

형님이 그렇게 말할 때마다 A씨 부부는 '우리 쓸 돈도 없다' '혹시 아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맞받아치지만 잘 통하지 않는데요. 다음에 또 시조카에게 유산을 물려달라고 말하면 뭐라고 말하는게 좋은지,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안 좋은 A씨가 정상인 것이 맞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시조카가 나중에 나 모시고 사는 거에요? 아프면 병수발 직접 해주는거에요?라고 말하세요' '죽기 전에 다 쓰고 갈 거라 그래요. 웬 시조카를 들이밀지' '우리가 왜요?라고 하세요. 구구절절 필요 없음' '노후 준비하기도 벅차 죽겠는데 미쳤어요?'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