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줄 테니 살 빼라는 시아버지, 자존심 상해요

결혼 2년차인 한 주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결혼 후 바로 임신을 했는데요. 입덧이 심해서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갓 돌이 지난 딸 한 명을 키우고 있죠. 그러나 문제는 출산 후 한 달 후부터 야식을 먹고 했더니 살이 찌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A씨가 10kg 정도 쪘을 때 A씨의 시아버지는 A씨에게 살이 조금 찐 것 같다고 한 마디 하시고 그 뒤로는 더 이상 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그냥 시아버지가 보시기에도 내가 살이 찌긴 쪘나 보다 생각하고 넘어 갔다고 합니다. 

A씨의 시부모님은 가까이 사는데도 A씨 부부나 손녀에 대해 크게 간섭하는 일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냥 A씨 부부가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스타일이어서 그 부분은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현재 A씨 부부는 투룸 전세에 살고 있습니다. 늘 이사는 가고 싶은데 남편이 외벌이로 먹고살아서 돈을 거의 못 모았다고 합니다. A씨도 재취업을 하고 싶었으나 서류 전형에서 다 탈락하는 탓에 집에서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근처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나왔는데요.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게 나오고 여러 조건에서 A씨와 너무 잘 맞았다고 합니다. A씨 부부가 살고 있는 전세금과 모아 놓은 돈을 이리저리 합하면 1억 5천만 원 정도가 모자랐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의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는 아빠에게 부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도와달라고 말했더니 A씨의 시아버지는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말하셨습니다. 그래서 분양 당첨만 되면 되겠구나 생각했는데요. 대신 조건이 있었습니다. 도와주는 대신 A씨가 살을 빼라는 것이었죠. 적어도 임신해서 살 빠졌을 때 만큼 빼라고 말씀 하셨다고 합니다. A씨는 지금까지 20kg이 쪘기에, 20kg이 빠져야 하는 것이죠.

A씨도 그동안 다이어트를 하려고 시도를 안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의지가 약한 것도 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합니다. 물론 집을 생각하면 다이어트를 할 수도 있겠지만 살을 빼는 것이 조건이라는 것이 너무 자존심도 상하고, 그동안 시아버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생각해보니 너무 우울해졌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1억 5천만 원이면 해볼만 합니다. 아이가 자라 아이에게 뚱뚱하다는 말 들으면 더 자존심 상해요. 이번 기회에 살도 빼고 돈도 벌고 괜찮은 듯' '건강에도 안 좋으니 이번 기회에 빼세요' '건강을 염려하셨을 수도 있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1억 5천만 원을 줄테니 살을 빼라는 시아버지.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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