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가사 분담'과 관련된 것인데요. 예비 신랑과 도저히 조율이 되지 않는 집안일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고민일까요?
A씨의 남자친구는 자신이 음식의 간을 도저히 못 본다며, 요리에 취미가 있는 A씨가 요리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A씨는 그러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A씨는 요리와 냉장고 정리, 그리고 온라인 배송으로 식재료를 주문하고, 남자친구는 청소, 빨래, 그리고 쓰레기 버리기를 담당하기로 했죠. 그리고 한 명은 아침밥을 차리고, 나머지 한 명은 저녁밥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남자친구는 아침에 A씨가 반찬을 만들어서 차리고, 자신은 아침에 만들어 놓은 반찬을 데워서 자신이 차리자고 제안했죠. 그러나 A씨는 아침에 샤워도 더 오래 하고, 머리를 말리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화장도 해야 하기에 아침 출근 전 요리를 해서 식사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A씨가 퇴근 후 다음 날 아침 몫까지 넉넉하게 음식을 만들어서 저녁밥을 차리고, 상대적으로 아침에 시간이 많은 남자친구가 아침식사를 차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겠냐고 제안했죠.
그러나 남자친구는 출근 전 아침밥만큼은 꼭 A씨가 새로 해준 밥과 갓 만들어서 차려주는 반찬을 먹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사 분담도 더 할 것이고 앞으로 A씨에게도 더 잘해주겠다고 했죠. 또한 밥에 김치, 계란말이, 국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해주기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실천도 못 할 것을 해준다고 할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는데요. 그럼에도 남자친구는 일단 몇 달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무슨 말을 해도 절실한 고양이의 눈을 하고 '제발'이라고 말했죠.
A씨는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가 여태껏 양보를 바란 적도, 엄살을 부린 적도, 비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도 없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갑자기 저런 모습을 보니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또한 집안일을 떠넘기는 것도 아니라 저렇게 간절히 원하는데 시도도 안 해보고 매몰차게 거절한 것인가 싶기도 해서 심란하다고 합니다. 이에 A씨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일주일만 해주고 못하겠다고 하세요' '출근 준비로 바쁜 아침에 계란말이? 새밥? 새국? 제정신인가' '요리랑 화장실 청소가 제일 어렵고 더러운 건데 그걸 시키냐' '언급된 가사 분담 1도 안 이루어질걸. 남친 집안일 하나도 모를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도 출근해야 하는데 아침에 꼭 갓 만든 밥과 반찬을 먹고 싶다는 예비 신랑. 과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