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서 사주는 강남 아파트 공동 명의 요구하는 남편

집의 명의 문제로 고민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만약 공동 명의를 하지 않으면 20억 짜리 집도 받지 않겠다는 남편의 고집 때문인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결혼 한지 3년이 된 여성 사연자 A씨는 현재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현재 A씨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은 결혼 전 남편과 정확히 반반 내고 구입한 집이라고 합니다. 현재 집은 방이 두 개라 둘째 생각은 하지 않고 있으며 한 명만 잘 키우자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A씨의 남편은 최선을 다해 육아를 도와주고, 시댁도 매우 이성적인 분위기이기에 지금까지 남편이나 시댁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고 합니다. A씨가 일을 하다 아이 때문에 전업 주부가 되었지만 A씨에게 눈치를 준다던가, 계산적으로 행동한 적도 없었죠.

얼마 전 A씨의 친정에서는 A씨의 딸을 위해 학군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라고 서초구에 아파트를 하나 장만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혹시나 집 때문에 둘째를 생각 안 하는 것이면 그러지 말라고 방도 세 개 짜리로 구매해 주신다고 하네요. A씨의 부모님은 A씨에게 주는 마지막 유산이라며 20억이 훨씬 넘는 아파트를 사주신다고 했습니다.

A씨의 부모님은 아파트를 A씨의 명의로 사주고 싶어 하는데요. 이에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은 팔아서 반씩 나눠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새 아파트에 남편이 내는 돈은 하나도 없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 이야기를 남편에게 살짝 떠보니 남편은 도움을 안 받으면 안 받았지 공동 명의가 아니면 싫다고 말했습니다. 평생 살 집에서 '아내 집에서 산다'라는 불편함이 싫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그냥 집을 안 받거나 아니면 공동명의를 하고 돈을 갚아 나가자고 하는데, 솔직히 20억이 넘는 돈을 A씨의 벌이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갚을 가능성은 없다고 합니다.

A씨는 남편이 자존심 때문에 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남편이 20대 중반까지 집이 잘 살았지만 이후 시부모님의 사업이 망했고, 남편의 주위에는 집안 좋고 능력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남편은 A씨의 부모님께 받은 선물들도 친구들에게 자신이 산 것인 양 이야기를 하기에 자존심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A씨 부부는 그동안 싸움 없이 잘 살고 있었고, 이 문제로 남편과 싸우고 싶지도 않다고 하는데요. 또한 이 일을 부모님께 말씀드릴 생각도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착했기에 허락한 결혼인데 사위가 재산을 탐낸다는 생각이 드시면 관계가 너무 안 좋아질 것 같아 무섭기 때문입니다. 이에 네티즌들에게 좋은 말로 설득할 방법이 없을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금 받으나, 나중에 받으나 결국은 받을 돈인데 답답해할 사람은 아내라는 걸 남편이 아는 거죠' '친정 부모님과 짜고 그 집 안 받겠다고 남편 앞에서 한 번 말해보세요. 남편분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욕심이 문제네요' '지분 설정 공동 명의 하세요' '친정 부모님이 주시는 것에 공동명의가 웬 말입니까. 명색이 증여 자산인데' '왜 미리 받을 생각이신지? 그냥 부모님 명의로 사서 들어가시고 무주택자로 혜택 보는게 훨씬 이득 아닌가요?' '친정 부모님 명의로 사세요. A씨 명의로 사면 이혼 시 재산 분할에 들어가지만 친정 부모님 명의였다가 유산으로 받을 시 재산 분할에서 제외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정에서 사주는 강남 아파트의 공동 명의를 요구하는 남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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