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사귀고 결혼 앞둔 남자친구의 홀어머니가 암에 걸렸어요

남자친구와 무려 10년 동안 교제한 후 결혼을 약속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커플의 문제가 아닌 부모님의 문제였는데요. 과연 결혼을 앞둔 장수 커플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여성 사연자 A씨가 10년간 만난 남자친구에게는 홀시어머니와 결혼한 남동생이 있습니다. A씨는 원래 작년에 결혼 예정이었으나, 남자친구의 어머니께서 갑자기 암 진단을 받으셨다고 하는데요. 이에 분위기는 혼란스러워졌고 결혼은 자연스럽게 미루게 되었습니다. 이후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병원에 다니시며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으셨고, 암세포가 작아졌다고 해서 그나마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요. 몇 개월 만에 다시 암이 재발하여 치료 중이시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현재 A씨와 결혼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어머니가 혼자 생활하는 것이 불안한 상황이라는 것이었죠. 현재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혼자 지내시고 있는데요. 남자친구 동생의 아내와 어머니가 사이가 원만하지 않아 불편해하셔서 계속 혼자 사는 것을 고집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A씨가 결혼을 하면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예상을 못 한 것은 아니지만 막상 눈앞에 닥치니 머릿속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다소 강한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고집도 센 분이라고 하는데요. 살면서 일어날 트러블이나 불만, 병수발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하며, 이 부분에 대해 남자친구가 공감하고 이해해 줄지도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A씨는 자신이 이 결혼을 안 하는 것이 맞는지, 자신이 너무 못되게 생각하는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네요.

이에 네티즌들은 '간병인 들이려고 결혼 서두르네요. 긴 병에 효자 없다는데 며느린들 남아날까요?' '동생 아내와 사이가 괜히 나쁘겠어요?' '노년의 암은 4기라도 진행이 느려서 간병 시간도 길고 완치돼도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돌아가실 때까지 음식 하나도 소홀할 수 없어요' '만약 결혼하실 거라면 두 분이 근처로 이사 와서 남편 보고 자주 왕래하라고 하시면 될 것 같네요' '결혼 전엔 따로 잘 살다가 왜 결혼하면 같이 살거라는건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암에 걸린 예비 시어머니, 막상 합가를 생각하니 막막한 여성.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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