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남친이 소송까지 당한 상간남이에요. 결혼해도 될까요?

남자친구의 과거를 알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소 심각한 과거였는데요. 바로 남자친구가 과거 기혼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는 것이었습니다.

29세의 여성 사연자 A씨는 한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1년 간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1년을 만나면서 하루도 빠짐 없이 다정하게 대해주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꽃을 선물해 줬죠. 남자친구는 A씨 뿐만이 아니라 A씨의 부모님께도 잘했는데요. 이에 A씨의 부모님도 사위가 아니라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A씨의 남자친구는 키도 크고 잘생긴 외모에 대기업 영업부에 근무하고 있을 정도로 외모나 직업 면에서도 빠지지 않았죠.

A씨 커플은 만난 지 6개월이 지나며 서로 결혼 이야기를 했고, 한 달 후 양가에 알리고 결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식이 점점 미뤄져 최종적으로 내년 3월에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결혼 준비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양가 모두 결혼 준비에 적극적이었고, 뭐 하나 걸리는 것 없이 모든 것이 순탄했죠. 그러다 A씨는 한 달 전 쯤 모르는 번호로 사진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그 사진은 판결문이었고, A씨의 남자친구가 몇 년 전 유부녀와의 관계로 위자료 700만 원을 그 남편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씨는 너무 놀라서 바로 남자친구에게 이 사진을 보내서 무엇인지 물어봤고, 남자친구는 바로 전화가 오더니 다 설명하겠다며 만나자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이 여성은 예전에 알던 동호회 사람이고 9살 연상이었는데, 자신은 그때 취업이 안돼 불안한 27살이었고, 하룻밤 실수로 엮여서 이렇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A씨는 이 여성과 헤어졌는데 함께 여행 갔던 일이 걸려서 소송을 당한 것이라고 했죠. A씨는 이제 끝났고, 전혀 아무 일도 아니었고, 현재도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했습니다. 사진은 아마 그 여자가 보낸 것 같다며, 이 여자가 집착이 심해서 자신이 다른 여자를 만나면 가만두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A씨는 남자친구에게 오만정이 다 떨어졌는데요. 그럼에도 남자친구는 A씨를 안고 미안하다고, 앞으로 정말 더 잘 할 테니 한 번만 자신을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원망스럽지만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 일을 알기 전까지는 최고의 남자였고, 앞으로도 이런 사람을 못 만날 것 같다고 합니다. 

A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릿 속에서 파혼이다 아니다로 왔다 갔다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상간 소송은 진짜 쉬운 게 아니에요. 판결문이 나왔다면 억울할 거 하나도 없이 가해자가 맞습니다' '이 사회에 취준생들은 죄다 불륜이라도 저지른다는 말이냐. 뭔 소리야' '유부녀와 바람난 건 그만큼 절제력이 없고 넘어가지 말아야 될 선을 남들보다 쉽게 넘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사람 안 변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할 남친이 상간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 결혼해도 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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