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때문에 손주 안 들어선다 생각한 시어머니의 소름 끼치는 행동

3년 전 결혼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시어머니와의 갈등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었을까요?

여성 사연자 A씨는 결혼 전부터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A씨가 힘든 시기에 와줬기에 A씨에게는 소중한 존재였죠.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도 A씨가 강아지를 많이 아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강아지와 함께 신혼을 시작하는 것에 동의했죠.

A씨 커플은 둘 다 20대 후반에 결혼했기 때문에 여유도 있고 신혼도 즐기고 싶은 마음에 결혼 3년차가 될 때까지 아이를 가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시어머니는 아이 소식이 없냐고 계속 물어봤지만 아직은 신혼을 더 즐기고 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지금은 계획이 없다고 여러 번 이야기했습니다.

지난주 시어머니는 또 같은 질문을 반복했습니다. 이에 A씨는 그냥 장난으로 '어머니 강아지 키우는 것도 힘들어요. 아직은 조금 더 저희끼리 지내려구요'라고 말했죠. 이에 시어머니는 '강아지 키우기 함들면 누구 키울 사람 알아봐 줄까?'라고 말씀하셨죠. A씨는 너무 놀랐지만 그냥 '무슨 그런 소릴 하세요. 제가 키워야죠'라고 말하며 전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회사에 있었는데 남편이 먼저 퇴근해 전화를 했습니다. 바로 집안을 다 뒤져도 강아지가 없다는 것이었죠. A씨는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에 바로 퇴근을 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혹시 창문을 열어놨는데 창문으로 떨어진 것이 아닐까, 도둑이 들어서 훔쳐 갔나 등 온갖 추측에 머리는 새하얗게 멈춰버렸죠.

집에 온 A씨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아래층 화단을 확인하고 경비 아저씨에게도 강아지를 본 적이 있냐고 물었는데요. 난리를 치다가 순간 엘리베이터 CCTV를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리실에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여쭤보니 다행히 CCTV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CTV 속에는 시어머니가 있었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무슨 상황인지 파악을 못했는데 시어머니가 A씨의 강아지를 다시 데리고 나오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곧장 A씨 부부는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A씨는 시어머니에게 '어머니 저희 강아지 보셨어요?'라고 물었는데요. 시어머니는 한참 동안 수화기 너머로 망설이시더니 '잠깐 내가 돌보려고 대리고 나왔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A씨는 '어머니 댁에 있어요? 지금 찾으러 갈게요'라고 했는데요. 시어머니는 '우리 집엔 없고 OO네가 강아지를 좋아한대서 잠깐 맡겼어'라고 답했죠.

감정 조절이 안 된 A씨는 '그 집에 강아지를 왜 맡겨요?'라고 물었고, 시어머니는 너네가 너무 강아지만 보는 것 같아서 잠깐 너희끼리의 시간도 주고, 내가 그냥 귀엽기도 해서 잠깐 보려 했다고 말했는데요. 얼마 전 '강아지 줄 다른 집 알아볼까?'라는 말이 뇌리에 스쳤죠. 그리고 A씨는 당장 그 집 주소를 알려달라고 해서 강아지를 찾으러 갔습니다.

그분도 A씨를 보자 매우 당황했다고 하는데요. 자신도 강아지를 키우려 했더니 A씨의 시어머니가 한 마리 데려온다고 하셨다면서, 강아지를 데려오고 잘 봐달라는 말까지 덧붙였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강아지를 품에 안게 된 A씨는 그제야 마음이 진정되어 시어머니께 왜 그런 행동을 하셨는지 다시 물어봤는데요. 그랬더니 시어머니는 여전히 '너희끼리 시간도 주고 귀여워서 잠깐 내가 돌보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의 시어머니는 강아지 때문에 손주가 안 들어선다 생각하시고는 다른 집 주시려 한 것 같은데 어차피 찾자면 금방 찾게 될 거고 상식적으로 왜 이해가 안되는 상황을 만들었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평소에 강아지 핑계 대지 마세요' '이건 단순히 강아지 문제가 아니에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존중하는 마음이 전혀 없네요' '우리 부부도 강아지 키우는데, 시가에 갈 때마다 남편이 강아지 탓해서 시부모님이 어느 순간부터 강아지 미워하기 시작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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