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나이인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성 사연자 A씨는 4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현재 5개월째 연애하고 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정말 배려심이 깊고 착하며 대화도 서로 잘 통하고 아직 한 번도 사소한 말다툼조차 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A씨가 여자친구에게 보통은 맞춰주려고 하고 여자친구 또한 그런 마음으로 A씨를 대하고 있죠. 연애를 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친구에 대한 확신이 들어서 결혼까지 생각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얼마 전 여자친구의 집에 놀러 간 A씨는 여기 저기 구경하다가 책장 뒤쪽에 숨겨진 사진들을 발견했는데요. 바로 전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녀온 사진들이었습니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왜 이 사진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는데요. 이에 여자친구는 예전에 차마 버리진 못하고 구석에 뒀다가 버리는 걸 깜빡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A씨는 지금이라도 버리든, 태워버리든 하자고 하니 여자친구는 갑자기 머뭇거리며 자신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불안해진 A씨는 여자친구에게 전 남자친구를 아직 잊지 못한 건지,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 건지를 물었는데요. 여자친구는 그 사람 연락처도 모르고, 연락 안 하고 지낸지도 2년이 다 되어 간다며 그 사람에게 미련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솔직히 여자친구에게 실망도 하고, 전 남자친구에게 질투도 나고 마음이 복잡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기에 이런 일로 놓치고 싶진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진심도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물론 A씨만 사랑한다고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전 남자친구에게 돌아가는 건 아닌지도 두렵다고 하네요. 정말 깨끗이 잊었다면 보통 예전 흔적들은 다 버리지는 것이 아니냐며 이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전 남친에 대한 미련은커녕 관심도 없지만 그냥 그 시기 나에 대한 추억으로 가지고 있을 수도 있어요' '전 애인 사진 가지고 있는 것 미련 아닌가?' '저건 예의가 아닌 거죠. 못 잊었으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는 안되는 거고요. 잊고 있었으면 발견하자마자 삭제하고 버려야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 남자친구와의 여행 사진 가지고 있는 여자친구. 과연 어떤 마음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