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도, 헤어지기도 싫다는 10년 만난 남자친구

한 사람과 오래 연애를 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는 남자친구와 10년 가까이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결혼하려고 하니 남자친구는 갑자기 결혼이 하기 싫다며 주저했죠. 남자친구는 처음에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물론 집안 사정이 어려워진 건 거짓말이 아니었다고 했는데요. 이에 A씨는 결혼 시기를 미루고 함께 이겨내자고 했더니 남자친구는 사실 평생 결혼 자체가 하기 싫어졌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다른 이유가 있냐고 계속해서 물었는데요. 이에 남자친구는 그냥 마음이 식었다면서 자신에게 처음으로 권태기가 왔다고 답했죠. 남자친구는 자신도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시간을 가지면 극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이들은 서로 몇 개월 간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연락은 당연히 하지 않고 SNS도 다 끊고 그냥 헤어진 것 같기도 한 상황입니다.

사실 이들은 결혼 이야기를 안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당연히 결혼할 거라 생각했고, 각자의 부모님께 명절 안부인사나 선물도 드렸었죠. A씨는 오랜 연애 끝에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꿈꾸고 있다가 갑자기 배신 당한 격인데도 솔직히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동안 서로 잘 맞는다 생각했고, 그 긴 세월 동안 싸운 적도 손에 꼽을 정도였죠. 바람기가 있는 타입도 전혀 아니고 지금까지 여자 문자는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식었다고 대놓고 말을 하니 자신이 현재로서 노력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상태고, 설상가상으로 A씨는 이 시기에 몸이 많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작지 않은 수술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치료도 앞둔 상황이라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이 연락해서 차라리 확실히 차버리고 싶다가도 정말로 완전히 헤어지게 될까봐 무섭기도 하고, 사실 며칠도 아니고 몇 개월 시간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 웃기다는 생각도 들었죠. 또한 자신이 그냥 어항 속 물고기가 되어 희망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A씨는 자신이 기다리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결론은 나와 있으니 미련 접고 마음 정리를 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 남자 지금 새 여자 만나고 있습니다. 100% 확실합니다. 그래서 다 끊은 거에요. 자신은 다시 돌아갈 곳이 있으니 잠깐의 일탈이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여자친구가 없다는 명목으로 일탈을 즐기고 있을 거에요' '첫 만남으로 끝나는 건 외모가 안 되는 것, 단기 연애로 끝나는 건 매력이 없는 것, 장기 연애인데 결혼까지 안 되는 건 조건이 안 좋은 것'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혼하기도 헤어지기도 싫다는 10년 만난 남자친구.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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