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상당한 배신감을 느낀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요. A씨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카페 쪽으로 오는 것을 보았는데요. 바로 안 오고 골목으로 들어가길래 흡연을 하러 가는 건가 싶어 놀래키려고 얼른 따라 나갔죠.
남자친구는 통화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A씨는 옆에 조용히 서 있다가 장난을 치려고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A씨의 남자친구는 '아 근데 얼굴 보고 밥 어떻게 먹냐 진짜' '그니까! 하 토할 것 같아' '최대한 수그리고? ㅋㅋㅋ 눈 안 마주치고?'라는 대화를 했죠. A씨는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이후 남자친구는 '유전 아니라 다행이지 ㅋㅋㅋ OO(A씨의 애칭)는 피부 좋잖아'라고 말했습니다. 남자친구는 A씨 어머니의 뒷담화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A씨의 어머니는 어릴 때 시골에 사셨는데 아프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한약 등의 부작용으로 얼굴에 열꽃이 피었다가 졌고, 두드러기와 염증 질환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시면서 얼굴이나 손등, 팔뚝, 허벅지 부분에 곰보 흉터처럼 패인 부분이 있었다고 하네요. 화장을 하면 또 부어올라 레이저 치료도 받아 보았는데 또 아파하셔서 그냥 무알콜 로션만 쓰신다고 하네요.
A씨는 그 순간 너무 충격이 커서 '야 이 개XX야!!'라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후 A씨의 남자친구는 A씨를 쫓아왔고, A씨는 길거리에서 내내 꺼지라고 욕하고 가까이 오면 죽여버린다고 떠밀고 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이후 전화, 카톡에도 답하지 않았죠.
A씨는 이런 남자를 4년이나 만난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4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까지도 화가 난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A씨의 어머니가 해준 반찬들을 가져다줘서 먹을 때는 좋아하더니 얼굴 보고는 토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가증스러웠죠.
A씨는 부모님께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자신의 가정사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주변 지인들에게 어떻게 알릴지 네티즌들에게 하소연하며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친구도 유유상종' '조상님이 도우셨네.. 저 때 뒤 안 따라갔으면 아무 것도 모르고 식사하고 결혼 했을 거잖아요..' '대화 흐름이 상대방도 이미 알고 있는 눈치에 농담조로 받는거 보이죠? 이미 여러 번 안줏거리 삼아서 씹었네요' '말하는 꼬라지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