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필에 젓가락질 못하는 남친, 집에서 결혼을 반대할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가 나오며 트러블이 생긴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8세의 여성 사연자 A씨는 31세의 남자친구와 현재 3년째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내년이나 내후년쯤 결혼하기 위해 양가 어른들을 찾아뵙자는 제의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결혼 이야기가 나오며 현재 A씨 커플은 냉전 중인 상태입니다. 바로 젓가락질, 글씨체, 자기 이름 한자로 쓰기 때문입니다.

A씨는 이 세 개를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 많이 혼나면서 고쳐, 지금은 모두 바르게 한다고 합니다. 젓가락질은 초등학교 5학년 때 고쳤고, 글씨체는 필체는 괜찮은데 너무 작게 쓴다는 말을 들으며 대학교에 가서 고쳤다고 합니다. 자기 이름 석 자 정도는 한자로 쓸 줄 알아야 된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쓸 줄 알았다고 합니다.

어릴 때야 이게 왜 중요한가 혼나면서 반항심도 들었지만 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사들이 지나가는 말로 칭찬도 해주시고 해서 지금은 아버지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못하면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바르게 할 줄 알면 플러스인 요소 정도로 생각하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생각이 다르십니다. 어릴 때 A씨에게 이 세 가지를 알려주실 때부터 '이런 데서 가정 교육이 티가 나는 거다' '밖에서 부모 욕 안 먹이려면 네가 그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 '커서도 이런 거 할 줄 모르는 남자애는 집에 데리고 오지 말아라' 하실 정도로 여기에 굉장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이 세 가지를 모두 바르게 못한다고 합니다. 젓가락질도 가장 흔하게 틀리는 젓가락질이고, 글씨체도 솔직히 엉망이라고 하네요. 한자로 이름 쓰기는 기름 중에 한자 하나가 매우 어렵기에 그 한자는 못 쓴다고 합니다.

A씨는 이런 남자친구의 모습을 나쁘게 생각 안 하고 만나왔지만,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자니 문제였습니다. 일단 아버지가 젓가락질부터 반대하실 것 같다고 합니다.

이에 남자친구에게 이 세 가지를 이야기했는데요. A씨의 남자친구는 요즘이 그런 걸로 결혼 반대하는 분이 어딨냐며 '네가 결혼하기 싫으면 그렇다고 말을 하지 왜 아버지 핑계를 대냐'라고 화를 냈다고 합니다.

A씨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야 그렇다 쳐도 부모님 세대에는 신경 쓸 수도 있는 일 같은데 이게 그렇게 이해가 안 되고 A씨가 부모님의 핑계를 댄다고 욕먹을 사항인지, 자신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A씨 아버지가 보수적이고 이상한 고집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음' '일상생활에서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세 가지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가정교육 수준을 판단하는게 비정상 아닌가요?' '남자친구도 A씨가 좋으면 그중 한 두개 라도 고치려고 노력해보고, A씨도 남자가 좋으면 일단 부딪혀 볼 생각부터 해야지 서로 그냥 핑계만 찾고 있네' '남친의 반응으로 아버지의 이론을 증명 중이네요 ㅎㅎ' 등의 반응이 눈에 띕니다.

젓가락질 못하고, 악필이며, 자기 이름을 한자로 못 쓰는 남자친구. 그리고 이를 중시 여기는 아버지. 사연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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