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며 김장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여성 사연자 A씨의 집에서도 김장을 했는데요. 김장과 관련해 남편과 불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사연이었을까요?
A씨는 친정에서는 직접 농사를 지어서 김장을 해 먹어 왔습니다. A씨의 할머니는 농사를 짓는다고 하는데요. 모든 재료를 배추부터 시작해서 들어가는 파, 무, 고춧가루 등 전부 할머니의 손에서 키워지고 젓갈 종류만 구매한다고 하네요. 이에 김장 때문에 몇 개월을 투자하고, 400포기씩 김장을 하고 나면 온 가족이 몸살이 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공들인 김치는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A씨는 큰 김치통으로 네 통을 받아 왔는데요.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 맛있는 것을 먹이자고 아직도 이렇게 힘쓰시는 것이 울컥해서 '할머니 너무 고생하신다'라고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은 '옛날부터 그렇게 사셔서 그래'라고 말하길래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그날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A씨는 김치냉장고를 열어보았느네요. 네 통이었던 김치가 세 통이 되어 있었습니다. A씨는 김치를 아직 먹지도 않았을뿐더러, 김장 받아온 날 빼고는 처음 김치냉장고를 열어보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A씨는 남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김치의 행방을 묻는 A씨에게 남자친구는 '아~ 그거 어제 OO(남편의 사촌동생) 줬어'라고 대답했죠. 그래서 A씨는 너무 황당해서 '왜?'라고 물었고, 남편은 '걔가 우리집 김치 환장하잖아. 김장하면 한 통 준다고 했었어'라고 답했습니다. A씨는 '나한테 말도 없이?'라고 말했고 남편의 답은 '우리 김치 잘 안 먹잖아'였습니다.
A씨는 너무 열받아서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일한다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고 하네요. 김치를 자주 안 먹는다는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김치찌개이고, A씨 친정에서 한 김치를 시가에서 만든 김치보다 잘 먹는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화가 나는 것은 사촌동생이 원래 철이 없어 남에게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잘 먹겠다고 A씨에게 연락 한 통 없는 것도 생각해보니 화가 났다고 합니다.
이후 A씨는 남편의 사촌동생에게 연락해서 김장을 다시 받아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김장을 돌려달라는 자신의 말에 남편의 사촌 동생은 '그냥 선물로 주면 안되냐?'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편 컴퓨터나 게임기 친척 주세요. 저런 사람들은 본인이 겪어봐야 남의 심정을 이해하더라고요' '사촌 시동생 진짜 밉상 스타일이네요. 형수가 도로 내놓으라니까 형한테 쪼르르 이야기 해놓고 방패 삼는 거 봐요. 형네 부부 싸움 하거나 말거나라는 거지' '김장을 해본 적이 없으니 쉽게 생각하는 거지' '앞으로 김치 먹고 싶으면 함께 김장하자고 해요' '시댁에서 가져온 것도 아닌데 왜 남편이 생색내고 괜찮다고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정에서 담은 김치 멋대로 사촌 동생 준 남편.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