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반 결혼 요구했더니 여자친구가 애 낳으면 돈 달라네요.(+문자)

3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하기로 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문제는 다름 아닌 '반반 결혼'이었는데요. 과연 어떤 사연일까요?

남성 사연자 A씨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에게 반반 결혼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반반 결혼에 대한 A씨와 여자친구의 생각은 달랐는데요. 계약서처럼 조건을 쭉 나열해서 보내는 여자친구에게 실망했다고 합니다. 

A씨가 제안한 반반 결혼은 집, 결혼 비용, 생활비를 반반으로 하고, 집안일도 공평하게 분담하고 육아도 무조건 같이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A씨의 제안에 여자친구는 자신의 의견을 더 보탰죠. 예단, 예물, 허례허식 다 없애고, 한쪽 집에서 요구하는 순간 결혼 무효, 웨딩링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 사기, 결혼식도 하고 싶은 쪽에서 비용 지불하기 등이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A씨의 여자친구는 38주 내내 임신하고 고생한 것에 대해 24시간 중 절반은 A씨 대신 자신이 대리 노동 중인 것이니 최저 시급, 주휴수당을 포함해 돈을 지급할 것, 출산비용과 산후 조리 비용은 A씨가 다 낼 것, 아이 낳자마자 베이비시터를 쓸 것이며 비용 또한 반반, 시터 쓰는 비용이 아까우면 A씨가 아이를 볼 것, 집안일 도우미 비용도 반반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또한 처가, 시가의 경조사 행사 참석은 최대 6회만, 그리고 처가, 시가에서 노동이 있으면 가사도우미 시급으로 계산해서 돈을 지급할 것, 그리고 서로의 부모로부터 받는 재산에는 절대 눈독 들이지 않겠다는 계약서를 쓰고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아이인데 출산으로 돈을 달라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산후조리 비용은 네가 좋자고 하는 거니까 양심적으로 빼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보낸 문자 내용을 보니 정 떨어진다며, 니 스펙으로 취집 절대 못 한다는 말도 덧붙였죠.

이들은 결국 대화를 봉합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A씨는 여자친구와 헤어지려고 했는데요. 반반 정확히 하려면 자신이 쓴 돈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자신이 쓴 돈을 나열해서 여자친구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나 돈을 돌려주지 않고 딴 소리를 하는 여자친구에게 더 화가 났죠. 이에 A씨는 집안일 반반, 육아 반반 외치는 사람들이 왜 반반 결혼을 싫어하냐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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