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입은 옷 입고 자는 남편, 도저히 이해 안 돼요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여성 사연자 A씨는 남편과 서로 맞춰가며 지내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만큼은 조금도 양보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바로 남편이 외출복을 입고 침대에 눕는 습관이었습니다.

A씨는 침대에 외출복을 입고는 절대 눕지 않고, 잠시 너무 피곤해서 침대에 누울 일이 있더라도 외출복을 입은 상태라면 이불을 덮지 않고 발도 올리지 않고 기대서 쉬다 나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편은 달랐습니다. 남편은 외출복을 그대로 입고 잠을 잔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애정 표현 반 장난 반으로 그렇게 누워버리면 A씨가 가라 입혀준 적도 종종 있고, 정색하며 싫으니 옷을 갈아입고 누우라고 한 적도 있고, 외출복을 입고 자면 자신이 안겨 나는데 느낌이 안 좋으니 부드러운 잠옷으로 갈아입어 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차라리 벗고 자라고 애원한 적도 있었죠.

그러나 남편은 오늘 또 외출복을 입고 잤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한 마디를 했더니 남편은 꼭 그렇게까지 잔소리해야겠냐고 화를 냈다고 하네요. 남편은 직업 특성상 활동량이 많아서 사계절 내내 반팔을 입는다고 하는데요. 계절에 따라 반팔만 입거나 그 위에 두꺼운 옷을 겹쳐 입거나 하는데요. 항상 다른 옷은 다 벗어도 하루 종일 입은 반팔에 팬티, 양말까지 신고 자고 다음 날 아침에 갈아입는다고합니다. 

A씨는 자신이 예민한 것인지, 자신이 고쳐야 하는 문제인지 다른 사람들도 다 이렇게 사는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미세먼지 심각한 이 나라에서 그나마 침대만은 깨끗이 해야죠..' '하나도 안 예민해요. 저도 바깥에서 입다온 옷 입고 침구에 눕는거 질색합니다. 요즘 미세먼지에 바이러스에 난리인데 같이 잠드는 공간은 쾌적하게 쓰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입은 옷과 양말 신고 잠자리에 드는 남편. 이해해 줘야 하는 걸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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