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어머니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 가족은 중학교 때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했는데요. 어릴 때만큼 가까이 지내지는 못했지만 부모들도 친하니 아이들도 방학 때 함께 휴가를 떠나는 등 가끔 얼굴을 보는 사이였죠.
그러다가 친구 아들은 동성 친구 한 명, 그리고 여사친 두 명과 A씨가 사는 지역으로 놀러왔죠. A씨의 딸도 소꿉친구와 그의 친구들이기에 반가워서 밥도 사고, A씨도 집으로 네 명을 초대해 식사 대접도 했습니다. 그렇게 한 주 간 A씨가 여행 안내도 해주다 A씨의 딸은 이 일행 중 친구 아들과 함께 온 동성 친구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에 A씨의 친구 부부는 많이 서운해했다고 합니다. 자기 아들과는 어릴 때부터 친했는데, 왜 자신의 아들이 친구보다 부족한 것도 없는데 다른 친구를 사귀냐는 것이었죠.
A씨 딸 커플은 일 년 정도 만나다 결혼 말이 오가고 있는데요. A씨의 친구는 갑자기 황당한 말을 했습니다. 바로 소개비를 천 만원 달라는 것이었죠. A씨의 30년 지기 친구는 입버릇처럼 A씨의 딸을 예쁘고, 착하고, 똑똑하다며 그렇게 이뻐라 하더니만 축하해 줄줄 알았는데 도대체 왜 저런 말을 하는지 A씨는 매우 난감했습니다. 돈 문제 보다 오랜 친구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크다고 하네요.
A씨는 자신이 잘 몰라서 난감해 하는 것인지, 아니면 친구의 요구가 합당한 것인지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건 돈을 바라는게 아니라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아요. 뭔가 훼방 놓으려고 하는 느낌?' '선자리를 마련한 것도 아니고, 소개팅을 해준 것도 아닌데 소개비는 아니죠.' '신선하게 천박하다..' '녹취 꼭 해두시고 본인 아들이 친구들 사이에서 망신 당한다고 충고하세요' '소개비 달라는 것도 웃긴데 금액은 더 웃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자연스럽게 만나건데 혼사 소개비 천 만원 달라는 30년 지기 친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